CNBC 기타 메뉴
무료종목진단
씽 전문가방송

증시/증권

[루머와 진실] 중국 'RQFII'… 증권사만 헛물켜나

■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불황으로 골머리를 앓던 우리 은행과 보험, 금융투자업계가 중국 때문에 후끈 달아올라 있답니다. 중국이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에게 일정 규모의 투자시장을 열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운용사와 은행, 보험은 웃고 있지만, 증권사는 손가락만 빨 처지라고 합니다. 무슨 얘긴지 금융팀 이대종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대종 기자, 중국이 자국내 투자를 할 수 있는 대상에 자산운용사와 은행, 보험사, 그리고 증권사를 포함하겠다고 했다가, 별안간 일부만 투자자격을 주겠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고 하던데, 무슨 이야깁니까? <기자> 예, 지난 7월 시진핑 주석 방한 당시 중국은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위안화적격 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을 주면서 총 800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3조원 규모의 투자를 허가했습니다. 당시 자격을 자산운용업을 하고 있는 금융사로 한정해서, 자연스럽게 자산운용사에게만 부여됐었는데요. 업권별 고른 발전을 원했던 우리 금융당국이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들에게도 자격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을 했고 중국 측에서도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고 알려지면서 '사실상 합의됐다'라는 이야기가 퍼졌던 겁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측이 모집하는 투자금의 성격을 공모로 한정하겠다는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 증권사가 자격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왜 증권사는 안된다는 겁니까? 은행이나 보험사는 무리없이 중국투자가 가능해보인다는 점에서 궁금하네요.  중국 측 속내는 뭡니까? 취재된 내용이 좀 있습니까? <기자> 많은 업계 전문가를 취재했는데요, 중국 측의 당초 목적은 결국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끌어오고 싶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근거로 보면 일반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받아 자유롭게 공모펀드를 만들 수 있는 자산운용사들은 당연히 자격을 받을 수 있고요. 은행은 예금, 보험사는 보험료를 기반으로 개인들에게 자금을 모집할 수 있으니 자산운용사와 마찬가지로 공모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국내 자본시장법상 사모로 분류되는 '신탁'으로 자체 상품을 구성할 수 있는 증권사의 경우, 모집한 자금을 공모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중국이 고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앵커> 제가 정확히 이해를 했는지 모르겠는데, 일종의 재판매는 허용하지 않겠다 뭐 이런 얘긴가요? <기자>  중국 측 해석이 관건이긴 하지만 그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중국 시장이 열린다고 해서 들떴던 증권사들, 맥이 좀 빠졌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자, 그럼 간단히 짚고 가보죠. 증권사들, 중국투자 자격 신청을 많이 했던 것으로 아는데,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취재 결과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3~4곳 정도가 신청에 뛰어들었고요. 일부 대형사의 경우 테스크포스팀을 별도로 구성해 장기 비즈니스 체제까지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청 규모는 대부분 10억 위안 수준이었고, 가장 많은 곳이 30억 위안인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실제로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큰 시장을 놓칠 수도 있어서 우려스럽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 궁금한 것이 중국 측에서 증권사 투자에 대해 회의적이라면, 아예 투자자격 신청도 못하는 건가요? 어떤가요? <기자>  아닙니다. 현재, 자산운용사들도 신청만 했지 결과는 아직 받지 못한 상황입니다. <앵커>  자격신청 조건, 뭔지 궁금하네요? <기자> 먼저 관련 자격 획득을 원하는 금융사는 중국증권감독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자산관리능력을 인증받은 후 국가외환관리국에 투자 한도를 할당받아야 합니다. 이어서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에서 허가를 받으면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되는데요. 통상 첫 단계인 중국증권감독위원회에서 자격을 얻는 데만 두 달 정도가 걸린다고 하니까 중국에 대한 투자가 실제로 이뤄지려면 아무리 빨라야 내년 초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예상입니다. <앵커> 중국투자, 여의도 증권가에 부는 삭풍을 훈풍으로 바꿀 돌파구가 됐으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금융팀 이대종 기자였습니다.   ◆ 경제가 쉬워집니다! SBSCNBC 시시각각 [백브리핑 시시각각] 경제 핫이슈, 낱낱이 파헤쳐드립니다 (월-금 10:00 방송) [민생경제 시시각각] 똑소리 나는 소비 생활 지침서 (월-금 10:30 방송) [소상공인 시시각각] 생생한 우리동네 골목상권 이야기 (월-금 14:00 방송)
주요 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