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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 몸집 커진 中·홍콩증시, 시가총액 유럽 앞질러

■ 경제 와이드 모닝벨 '중국통' - 박상준 키움증권 글로벌영업팀 대리 어제 중국증시는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하락 마감했다. 상해증시는 0.57%, 심천증시는 0.76% 각각 하락으로 마감했다. 상해, 심천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2008억, 3102억 원으로 총 5100억 원 정도를 기록했다. 증시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거래대금이 감소한 것 같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비철금속, 가전이 1% 넘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 中, 이틀 연속 역RP로 유동성 공급 그리고 지난 24일 인민은행이 2월 춘절 이후 6개월 만에 14일물 역RP(역환매조건부채권)을 가동해 시중에 500억 위안(8조 2천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데 이어 25일에는 800억 위안(13조 2천억원)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했다. 그동안 7일물 역RP만 이용하던 인민은행이 14일물을 사용하면서 유동성 공급 정책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에 영향을 줬다. ◇ 단기자금 유입, 채권시장 과열 때문 일단 시중에 값싼 단기자금 공급을 줄이고 유동성 수요를 장기자금 쪽으로 유도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단기자금이 시중에 몰리자 채권시장이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자 이번과 같은 조치가 나온 것 같다. 통상 단기물 역RP의 경우 금융기관들의 당일 현금 수요를 충당하는데 활용되지만, 지난 몇 년간 중국 은행들은 역RP를 통해 저리로 빌린 자금으로 채권과 같은 자산에 투자하거나 이런 자산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에게 대출해주는 용도로 활용했다. 이와 같은 차입으로 인한 투자가 이어지자 채권시장의 레버리지 규모가 크게 증가를 했다. 실제로 보면 채권시장의 레버리지가 30%에서 300% 까지도 확대가 된 상황이다. 이번 조치는 결국 인민은행이 채권시장의 투기로 인한 랠리를 막으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인민은행이 풀고 있는 자금이 실물로 유입되길 원하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기조 변화가 감지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 中 증시 '커졌다'…유럽 시총 앞질러 지난 24일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서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최근 홍콩을 포함한 중국증시의 달러화 기준 시가총액의 비중이 16%로 상승하면서 유럽지역 전체지역의 시가총액 비중인 15%를 앞질렀다. 이는 전세계 자금 흐름 동향이 어떤지를 알려주는 대표적인 예라고도 할 수 있다. 최근 전세계 투자 자금이 이머징마켓으로 쏠리는 반면 유럽 증시에 대해서는 매도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다. 브렉시트 이후 증시는 급속하게 제자리를 찾았지만 유럽에 대한 투자의견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은행권의 부실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가 되면서 유로 스톡스 은행지수 같은 경우 연초대비 무려 27%나 급락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 투자 자금은 대체 투자처를 찾아 이머징마켓 쪽으로 더욱 몰리고 있다. 최근 그동안 저평가 되었던 홍콩증시가 많이 회복되면서 이와 같은 흐름에 힘을 보탰다. 홍콩증시는 지난 3달간 무려 12.07%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은 자금의 흐름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상당 시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중국증시가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완다상업ㆍ앤트파이낸셜 'A주 상장설' 최근 중국증시와 홍콩증시에 큰 뉴스가 두 개 있었다. 8월 중순에 나왔던 완다 상업부동산의 사유화 결정과 지난주에 나왔던 앤트파이낸셜의 상해A주 상장임박 소식이었다. 먼저 완다 상업부동산에 관한 이야기부터 해보도록 하겠다. 완다 상업부동산은 홍콩에 3699라는 종목코드로 상장되어 있는 완다그룹 산하의 부동산 회사이다. 완다 상업부동산은 이번 사유화를 위해 약 340억 홍콩달러(약 4조 8천억원) 규모의 지분 재매입 방안을 승인했다. 사유화를 한다는 것은 곧 홍콩증시에서 자진해서 상장 폐지를 하겠다는 것이다. 홍콩과 중국본토에 동시에 상장되어 있는 주식도 심하게는 10%까지 저평가 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중국의 부동산 주식은 최근 정부의 규제강화로 인해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에도 알리바바 등 자진 상장폐지 사례는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상장폐지 규모가 홍콩증시 역사상 가장 큰 규모기 때문에 홍콩증시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향후 다른 기업들의 자진상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완다 상업부동산이 자진상장폐지를 결정하자 엉뚱하게도 일명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사유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이 거론되면서 몇일동안 상승을 이어가다가 해당기업에서 관련이 없음을 발표하면 폭락하는 모습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상장폐지 건이 워낙 큰 건이다 보니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도 있지만 10개 가까이 되는 기업들이 등락을 거듭하자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앤트파이낸셜의 상해A주 상장 건입니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바바가 6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금융지주사이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알리페이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 앤트파이낸셜의 상해A주 상장 소식은 지난 4월에도 나온 적이 있고 알리바바가 미국에 상장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언급은 되던 뉴스이다. 알리바바가 작년 중국정부와의 마찰을 이어가면서 화해제스쳐의 일환으로 앤트파이낸셜을 상해A 상장시킬 것이라는 루머가 가능성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주에 앤트파이낸셜의 상장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주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는데 어제 앤트파이낸셜에서 공식적으로 상장계획이 없다고 발표를 했다. 그러자 관련주들의 폭락이 이어졌다. 문제는 최근 이와 같은 루머로 인한 주식의 등락이 잦아졌다는데 있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지난주에 나온 뉴스는 4월에 나왔던 뉴스의 재탕으로 느껴질만큼 달라진 내용이 거의 없는 뉴스였다고 한다. 3~4개월 후 선강퉁 시행을 앞두고 있는 중국 증시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개인들의 뇌동매매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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