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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시진핑 ‘집권 2기’ 개막

■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중국에서는 시진핑 집권 2기가 막이 올랐습니다. 외신팀 이승희 기자와 함께 어제부터 시작된 중국의 최대 정치 행사, 당대회에 대해 알아보죠. 이 기자, 시 주석이 연설을 했는데 어떤 발언을 가졌나요? <기자> 시진핑 주석은 앞으로의 5년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는 표현을 무려 69차례나 언급하며 중국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중산층을 성장시켜 빈부격차와  도시와 농촌간 격차도 줄여나가기 위해서 예전보다 정부의 개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사실상 미국을 넘어서겠다는 새로운 이념을 제시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오늘날 우리는 중국 역사상 국가와 문화의 부흥이라는 원대한 사명을 실현하는 데 가장 근접했으며 확신과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앵커> 경제 성장을 도모해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도 있었는데요. 때마침 오늘 오전에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됐죠. 어떻게 나왔나요?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년보다 6.8% 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시 주석도 만족할 만한 수준인데요. 중국 정부가 목표로 제시했던 6.5%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상반기 6.9% 성장에 이어 3분기에도 중국 경제는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시진핑의 권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본격적인 시 주석의 시대가 열린 셈입니다. 후계구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기에 시진핑 3연임설도 벌써부터 불거지고 있습니다. 아예 차기를 지정하지 않고 자기 권력 강화할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월가에서는 마치 황제의 대관식 같아보였다고 표현하며 공개적으로 미국의 영향력에 도전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니콜라스 번즈 / 북대서양조약기구 전 미국 대사 : 이번 당대회는 그 의미가 굉장히 큽니다. 두 가지 일이 벌어질 것이기 때문이죠. 시진핑 주석은 이번 당대회를 통해 마오쩌둥 이후 45년만에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로 부상할 것입니다. 중국에 자본주의가 아닌 공산주의를 도입한 덩샤오핑보다도 말이죠. 둘째로 지난 5년간 중국이 보여온 큰 변화를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중국은 이웃국가를 비롯해 남중국해 인근 국가들에 강력하게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와 같은 계획을 포함해서 말이죠. 이를 통해 공개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번 당대회는 시 주석이 강력한 권력자로 발돋움한 중요한 행사입니다.] <앵커> 황제와 같다는 표현이 나왔는데 그렇지 않아도 시 주석의 넥타이 색상이 황제를 뜻한다는 외신의 해석이 나오던데요. <기자> 뉴욕타임즈는 어제 시 주석이 멘 자주색 넥타이는 황제를 상징한다고 해석했습니다. 자주색은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황제들이 선호하던 색상인데요. 염료를 얻기 어려웠던 시기에 색깔있는 옷을 만들기 어려웠고 특히 보라색 염료는 가격도 비싸고 희소성이 있는 고귀한 색으로 여겨져 자주색은 권위와 권력의 상징하는 색이 된 것이죠. <앵커> 시 주석의 이번 연설에서 오히려 장쩌민이 화제의 주인공이던데, 어떤 이야기죠? <기자> 어제 시 주석의 연설은 무려 3시간 반 동안이나 이어졌는데요. 보고서 길이만 68쪽에 달했습니다. 워낙 길고 지루하다보니 91세의 장쩌민 전 주석이 꾸벅꾸벅 졸거나 입을 벌이고 하품을 하는 장면이 계속 포착됐고 지루한 지, 시계를 계속 들여다보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앵커> 이번 당대회에서 또 눈에 띄었던 점은 통제가 삼엄하게 진행됐다는 점인데요. 어제 중국인들이 출근하는데 걸린 시간만 평소의 3배에 달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였나요? <기자> 19차 당대회가 열리는 인민 대회당 앞 천안문 광장에서는 그 어느때보다도 삼엄한 경계 태세가 유지됐습니다. 대회당에 참석할 수 있는 사람이라도 검문은 여섯 단계나 거쳐야 했고 지하철 검문이 1시간 이상 진행됐으며 차량과 인구 이동 통제에 나서 어떤 반발도 없게 만들었습니다.  시 주석의 사회적 메시지를 공고히하기 위해 인터넷과 유흥업소까지 모두 통제된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이 사회주의 국가라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던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당대회는 다음주 화요일까지 진행되죠. 그 이후에 전해지는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중국의 5년이 어떻게 펼쳐질 지 청사진을 그려볼 수 있겠군요. 이승희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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