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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팔아야 하나…원화 몸값 9년 만에 '최고'

<앵커> 요즘 원화 강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인데요,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렸는데도, 외국인 자금이 국내 시장으로 물밀듯이 들어오는 게 이유라고 합니다.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지, 우리 금융시장의 모습을 김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원화 가치는 달러대비 1.7% 가까이 올랐습니다. 올 들어 석 달동안으로 기간을 늘려보면 7% 이상 절상됐습니다. 10년간 원화의 실제가치 흐름을 따져보니, 지난달 원화 몸값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2월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 원화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예상을 뒤엎는 흐름입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통상적으로 보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강세를 예상해볼 수 있는데요. 최근 상황은 반대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연준 자체가 금리를 인상했지만 인상 자체가 선반영되고, 향후 금리인상 점진적으로 하겠다고 하면서 달러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배경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기조를 내세우면서 달러약세를 유도하고 있는 게 첫째 이유입니다. 미국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에 따른 것입니다. 실제로 주요 국가의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0.10으로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민경섭 / KB증권 외화자금팀 이사 :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나 중국처럼 대미 무역 흑자가 크고, 경상수지 흑자 금액이 큰 나라에 대해서 환율 조작국으로 압박을 가하고 있거든요. 환율 보고서가 곧 한 달 뒤에나올 것이기 때문에 달러 약세가 유지되는 현상이..]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외환당국의 개입이 힘들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저평가된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달러를 원화로 바꾸고 있다는 점도 원화가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김두언 /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 (원화 강세 흐름이) 4월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고요. 4월 중순 이후에 있는 재무부 환율 보고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요. (원달러 환율의 하단은) 1080원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유일호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원화강세 현상에 대해 "변동성이 조금 크지만, 문제가 될 정도로 가파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SBSCNBC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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