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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가 지역을 살린다…경제 파급효과 '어마어마'

■ 정철진의 소상공인 시시각각 <앵커> 1995년에 시작된 민선 자치시대 이후 두드러진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지역축제의 활성화입니다. 특히 지역축제 경우 경제효과 부분이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데요. 보령머드축제나 화천 산천어축제 등이 투자에 비해 상당히 큰 매출과 수익을 올리면서 지역축제의 경제 파급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단요, 겨울 축제 정보를 전해드리기 전에 지역축제가 갖는 경제효과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취재 기자와 전화 연결 합니다. 이석재 기자, 최근 들어 각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지역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물론 지역축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요. 경제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는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실제로 지역축제의 경제적 기능 부인할 수는 없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지역축제의 기능은 크게 ▲지역문화의 전승과 보전, ▲주민화합, ▲지역이미지 개선 등으로 비춰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최근 들어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지역축제의 경제적 파급효과 부분인요.                 지역축제의 성공은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와 ▲지역 내 부가가치 창출 및 ▲관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는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안정적 재정확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지역축제를 개발하거나, 아니면 전국적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이죠. 해외 사례를 보면 지역축제들이 전통문화와 굉장히 많이 인연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지금 지역축제가 새로 생겼거나, 전통적인 문화와 거리가 있는 것 같다. 해외적으로 유명한 축제들, 특히 전통을 살리면 경제적으로 성공한 지역축제 사례 살펴보는게 어떨까요? <기자> 네, 중국 하얼빈 ‘빙등제’와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과 더불어 3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삿포로 눈 축제 역시도 그 역사는 60여 년에 불과합니다.                        삿포로 눈 축제는 1950년 삿포로에 살고 있던 중고생들이 오도리 공원에 눈 조각상 6개를 전시한 것이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후 매년 2월 초에 1주일 간 오도리 공원을 무대로 눈 축제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중 평균 5m 가량의 눈이 내리는 혹독한 겨울을 재앙으로만 여기지 않고 역발상을 통해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                      축제 기간은 단 1주일에 불과하지만 이 기간 동안 일본 국내와 전 세계에서 해마다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아오는데요. 관광수입과 고용확대로 창출되는 경제효과는 무려 4천억 원이 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앵커> 삿포로 눈 축제, 의외로 역사가 짧습니다. 우리도 축제 분위기를 잘 살리면 삿포로 축제 같은, 세계적인 축제 못 만드리라는 법 없겠죠. 특히 이석재 기자, 화천군 지역축제에 대한 얘기 많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도 축제를 잘 살리면,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강원도 화천군의 지역축제는 역발상을 통해 지역의 경제구조까지 바꾸고 있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화천군은 전체 면적 가운데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곳은 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산과 호수 그리고 논밭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게다가 수도권에서의 교통편 역시 편하다고만은 할 수 없는데요. 그러나 화천군은 역발상을 통해 공간적 제약을 청정성으로 홍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1월 16일 개최되었던 ‘문화관광축제 발전방안 심포지엄’ 자료에 따르면 작년 산천어 축제의 경우 677억 원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예산이 31억 원이었던 것에 비교하면 투자대비 21배의 효과를 낸 것입니다. 또한 작년에는 지역인구 2만5천 명의 60배가 넘는 158만 6천여 명의 관광객들이 화천 지역축제를 찾았는데요.                            이 같은 효과로 양식업과 농업 등 지역 업종들이 활기를 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축제의 경제적 효과 하면 역시 보령머드축제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올해 축제도 굉장히 성공적이었다고 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보령머드축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전체관광객은 지난해에 비해 4% 증가한 329만 9천명이었습니다. 그 중 외국인은 28만 4700명이 방문했는데요. 이는 지난해 대비 14.6% 증가한 수치입니다.                              방문객들의 증가는 고스란히 수입증대로 이어졌는데요. 머드축제장 입장료 및 머드화장품 판매수입 뿐만 아니라, 캐릭터상품 판매 등을 통한 수익도 생겨나는 등 축제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수익사업 다양화에도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654억 59000만원. 축제 예산 규모가 21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1배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인데요.                                보령머드축제의 이러한 성과들은 앞으로 다른 지역축제들의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희가 경제효과에 집중해 이야기를 하다 보니 긍정적인 측면만 보여드렸습니다만, 분명 개선해야 할 점들이 있습니다. 지역축제들이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한 나머지 1회성 보여주기 행사로 그치는 경우도 실제로 많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축제가 갖는 경제적 파급력 만큼은 더욱 발전시켜야 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석재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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