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기타 메뉴

산업/기업

쇼핑 빼고 할게 없다고?…면세점도 관광콘텐츠 개발 박차

<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서울을 벗어나 '체험형' 관광을 하기란 쉽지 않죠. 교통과 숙박, 언어 등 걸림돌이 있는데다 관광 콘텐츠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쇼핑 빼고 할게 없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는데요. 국내 한 면세점이 지역 관광지와 손잡고 편의성을 높인 여행상품을 내놓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장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필리핀에서 우리나라를 찾은 캐서린과 트레드 커플은 평소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봅니다. 여행 일정을 짜면서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남이섬 관광은 필수 코스였습니다. 혹시나 교통편이 복잡하지 않을까 걱정하던 이들은 시내 중심에 위치한 면세점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탑승하면서 고민이 사라졌습니다.  [캐서린 러스터 / 필리핀 관광객 : 너무 즐겁습니다. 남이섬에 오는 게 꿈이었습니다. (남이섬까지 오는 게) 매우 편리했습니다. 명동과 면세점에 가야 하는데 이미 정거장이 거기에 있고요.] 서울 도심에서 남이섬을 오가는 콘텐츠를 개발한 건 한 대형 면세점. 지난해 3월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돌파구로 찾은 것이 쇼핑객들에게 관광을 선물하자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곧바로 남이섬과 업무협약을 맺고 버스 노선을 만든 뒤, 남이섬 관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철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부점장 : 하루 평균 50명 정도가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고 관광한 후에 20명 정도가 면세점을 방문해서 쇼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남이섬 관광을 연결한 이후 동남아시아 고객은 1년 사이 2배, 매출은 40%나 늘었습니다. 면세업계와 지자체의 관광 콘텐츠 개발은 필수전략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연택 /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 : 새로운 관광수요에 맞춰서 면세점 쇼핑 정도에 국한된 게 아니라 이제 많은 관광객들이 체험을 좋아하고 체험도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완전한 정체성이 확립된 그런 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쇼핑을 넘어 편리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는 면세점 업계의 혁신이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바꾸고 있습니다. SBSCNBC 장지현 입니다.   

주요 시세

핫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