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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과 정면충돌 예고…새우등 터지는 한국

<앵커>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주말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위안화 절상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나서 중국과 정면충돌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될 경우, 우리나라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됩니다. 보도에 전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취임 후 '대만독립'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대만과 중국의 관계는 악화될때로 악화된 상황.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미국과 대만의 외교가 단절된 지 37년 만에 처음으로 트럼프가 대만 총통과 전화 회담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대만과 중국과의 외교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면서도 대만으로는 수조 원 규모의 무기를 수출해오고 있었습니다. 트럼프의 전화 회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켜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 대만 정부의 옹졸한 행동으로 국제사회가 추구하고 있는 중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이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미국도 이를 지지하고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미국의 무기를 대량으로 수입하는 나라에 예우를 표시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대만을 중국의 견제수단으로 사용해 양국 관계의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트럼프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남중국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절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틀어질 경우, 두 나라 사이에서 한국의 외교·통상 시름은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례로 최근 중국 당국은, 사드배치를 결정한 한국에게 보복성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 수출에 타격을 입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틀어질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공조도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대만의 관계가 강화되는 것이 결코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승찬 / 용인대 중국학 교수 : 한국과 대만이라는 초이스(선택지)를 봤을 때 한국보다는 타이완(대만)이 더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인 거죠. 경제적인 측면에서 타이완(대만)이 가지고 있는 역량이나 성장 동력은 한국과 거의 흡사합니다.] 대만은 연간 3000억 달러라는 아시아 경제에서 5번째로 큰 수출 규모를 자랑하며, 전 세계에서 노트북 85%를 생산하고 있고 반도체 기술도 상당히 발달해있습니다. 중국의 눈치를 보는 한국보다는 미국이 대만을 더 선호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트럼프로 인해 중국-미국-대만-한국의 관계가 뒤흔들리면서 한국의 경제·외교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고 있습니다. SBSCNBC 전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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