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기타 메뉴

국제

일촉즉발 北-美 '숨고르기'…"한반도 군사행동, 한국만이 결정"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극한으로 치닫던 미국과의 갈등이 잠시 숨을 고르는 모습입니다. 북한이 괌 타격에 한발 물러선 데 이어 미국도 대화 무드 조성에 나섰는데요. 취재기자 통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한라 기자, 지난주 북한이 괌 타격 계획을 밝힌 뒤 양국은 물론 전세계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는데요. 북한이 먼저 한 발 물러섰죠? <기자> 네, 북한은 지난 9일 괌 포위 사격 계획을 발표한 이후 미국에 대한 위협 수준을 계속해서 끌어올렸는데요. 지난 10일에는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공개하며 이 달 중순까지 최종 방안을 김정은에게 보고하겠다고 했고, 14일에는 실제로 김정은 위원장이 전략군 사령부를 찾아 괌포위 사격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속도조절 발언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행태를 지켜본 뒤 미사일 발사 명령을 내리겠다는 것이었는데요. 다만, 공격 태세를 완벽히 늦춘 것은 아닙니다. 김 위원장은 "조선반도 지역에서 정세를 완화시키고 군사적 충돌을 막자면 우리 주변에 수많은 핵 전략장비들을 끌어다 놓고 불집을 일으킨 미국이 먼저 올바른 선택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미국은 오만무례한 도발 행위와 일방적인 강요를 당장 걷어치우고 우리를 더이상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북한이 괌 포위 사격을 잠시 미루며 공을 미국으로 넘긴 모양새인데요. 미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우리 시각으로 오늘(15일) 새벽 미국 틸러슨 국무 장관이 관련해 입장을 밝혔는데요.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단서를 달았는데요. 대화는 결국 김정은 위원장에 달렸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대화의 문은 얼마든지 열겠지만 북한의 변화가 먼저, 선제돼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근 북한이 미국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보겠다며 괌에 대한 공격 철회를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지금 그의 결정에 아무 것도 반응할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초강경 대북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법을 줄곧 주장해 온 인물인데요. 북한의 정권 교체와 정권 붕괴, 흡수 통일, 그리고 미국의 북한 침공은 없다는 이른바 '대북 4NO'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완화됐다고 봐도 될까요? <기자>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양국이 숨 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있지만 북한이 도발의 명분을 쌓아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북한이 괌 포위 사격에 대한 가능성을 여전히 가지고 있고, 미국 역시 북한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주 21일 시작되는 한·미 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됐었는데, 우리 정부의 주도권을 다시한번 강조했죠?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금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며 "어떤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북핵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핵문제 해결은 핵 동결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적어도 북한이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단해야 대화의 여건이 갖춰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며 절대 전쟁은 막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한반도에서 또 다시 전쟁은 안 됩니다. 한반도에서의 군사행동은 대한민국만이 결정할 수 있고, 누구도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을 외신들도 앞다퉈 보도했는데요. 미국 언론들은 북한의 일방적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한 경고라고 평가하면서 "드물게 직설적인 비난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이한라 기자였습니다. 

주요 시세

핫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