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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개발 재추진…서울시-강남구 갈등 불씨 남았나

<앵커> 그동안 개발방식을 놓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첨예한 갈등을 빚었던 구룡마을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됩니다. 강남구가 그동안 주장해 오던 100% 수용방식의 공영개발을 서울시가 전격 수용했습니다. 신현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남 한복판에 있는 무허가 판자촌인 구룡마을. 1980년대 말부터 도심 개발에 떠밀린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만들어진 이곳은 열악한 주거환경의 대표적인 곳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거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토지를 전액 현금으로 보상하는 수용방식의 개발을 발표하며 구룡마을 개발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그러나 서울시가 이듬해 사업비 부담을 이유로 토지로 일부 보상하는 환지방식 도입을 결정하자 강남구가 일부 토지주에게 특혜를 줄 수 있다며 반발, 결국 지난 8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이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강남구가 주장하던 수용방식을 전격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중단됐던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건기 / 서울시 행정2부시장 : 서울시는 강남구의 제안인 수용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하는 것을 대승적으로 수용합니다. 강남구의 개발이익은 거주민 재정착에 기여해야 합니다.] 강남구도 서울시의 이러한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개발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신연희 / 강남구청장 :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을 동시에 진행하는 한편 최단 기간내 구룡마을 터에 거주민을 위한 공공주택을 지어 재정착하게 하고..] 양측은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지정을 마친 후 구체적인 일정은 함께 조율해 나갈 방침입니다. [여옥경 / 한양사이버대 부동산도시미래학부 교수 : 수용방식으로 된 것은 사실 주민들을 위해서 빨리 협상이 되서 좋은 건데요. 실질적으로 (개발)시간만 앞당기는 것이 아니라 내용, 콘텐츠 자체가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되도록 하는 것이 골자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서울시와 강남구의 갈등이 다 풀린 것은 아닙니다. 강남구가 그동안 일부 환지방식 개발을 주장했던 서울시 직원들이 향후 구룡마을 개발업무에서 빠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SBSCNBC 신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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