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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비둘기 쫓은 피아노줄?…'아이디어'의 경제학

<앵커>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라고 하지만, 도시에서는 그리 환영받지 못하죠. 비둘기 배설물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수많은 비둘기를 일일히 쫓아버릴 수도 없고, 골칫거리입니다. 그런데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가 이를 해결했습니다. 이처럼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환경을 보호하고 비용도 줄일 수 있는 현장을 공재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하천을 낀 교량 밑이 비둘기들의 배설물로 가득합니다. 혐오감을 준다며 이곳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많은 민원을 받아 온 공무원 이종욱 씨는 고민 끝에 작은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이종욱 / 서울시 서부도로사업소 시설보수과 주무관 : 갑자기 피아노선이라는게 생각이 나더라고요. 철봉이 가늘면 못 잡듯이 비둘기도 못 잡을거라고 생각을 하고 한줄, 두줄, 다섯줄씩 실험하게 됐습니다.] 앉을 곳이 없게 된 비둘기가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 한 겁니다. 그동안 비둘기를 쫓기 위해 사용된 초음파방지기와 비교하면 비용은 10분의 1 수준입니다. 아직은 시범 단계지만, 서울시는 효과가 검증되는대로 설치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로등은 기존 가로등과 달리 깜깜한 밤에도 전기가 전혀 필요없습니다. 광합성 원리를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입니다. 친환경 가로등과 더불어 공기층이 두껍게 형성돼 있는 소나무 껍질을 활용한 단열재 역시 청소년 환경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환경 친화제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권재섭 /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성과확산실장 : 환경보호도 해야 하고, 경제 발전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 주변에서 환경 문제를 찾아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한 것인가에 대한 아이디어입니다.] 이러한 생활 주변 속 작은 아이디어들이 비용도 아끼면서 환경도 보호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SBSCNBC 공재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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