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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지진에 바빠진 한국엄마들…일본 기저귀 사재기 이유있다

김날해 기자 기자 입력 : 2011-03-23 16:52수정 : 2011-03-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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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나라에서 기저귀를 비롯한 일제 유아 용품들의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지진 사태와 일제 기저귀의 품귀 현상이 언뜻 잘 연결되지 않아 보이는데요.
 
김날해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할인마트.
 
엄마들이 선호하는 일본 기저귀가 일시 품절됐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김현정 (주부) : " 인터넷에서 주문할려고 했는데 인터넷에도 없어서 여기 왔는데 여전히 없네요."]
 
엄마들이 자주보는 육아사이트에도 "원하는 사이즈가 다 팔렸다." "어떤걸로 바꿔야할 지 걱정이다" 등 일본산 기저귀에 대한 논의가 한창입니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고 있는게 바로 아이 키우는 엄마들.
 
일제 기저귀와 분유만을 써온 엄마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 대지진 직후, 일본산 유아용품사이트나 대형마트에선 사재기 현상이 빚어 졌는데, 일본 기저귀의 경우 대형마트에선 평소의 2배, 온라인몰에서도 최고 3배까지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주부들은 '가격대비 월등한 품질'을 가장 큰 이유로 꼽습니다.
 
[박영란 (주부):  " 이것저것 많이 써봤는데요. 일본 기저귀가 발진이 없더라구요."]
 
[오지은 (주부): "금방 뽀송뽀송하게 흡수되기 때문에 한국산에 비해서 반 정도 밖에 안 드는것 같아요."]
 
작년 기준 일본산 기저귀 수입액은 600억 수준.
 
신고된 것만으로도 전체 기저귀 시장의 1/5에 달합니다.
 
기저귀만이 아닙니다.
 
일본산 분유판매도 3년새 60배나 늘었고 젖병에 아기과자 칫솔까지 일본산만을 선호하는 주부들이 많습니다.
 
[김자혜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아기용품에 대해서는 안전성을 추구한다고 하는 것이 소비자들의 욕구이고 이런 일부 젊은 엄마들의 소비형태를 이상하다라고 몰아가기 보다는 왜그러느냐라는 원인을 좀 더 구조적으로 파헤쳐야 한다고 봅니다."]
 
지진사태로 다시 한번 드러난 일제 육아용품의 힘.
 
일본산만을 선호하는 한때 유행으로 치부할 수 만은 없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SBS CNBC 김날해입니다.

입력 : 2011-03-23 16:52 ㅣ 수정 : 2011-03-2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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