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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등 빼앗은 가출청소년들 무더기검거

SBSCNBC 입력 : 2012-02-08 10:19수정 : 2012-0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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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를 중퇴하고 가출해 몰려다니며 또래 학생들에게 고가의 노스페이스 점퍼 등을 빼앗은 청소년들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학교와 학원, 쇼핑몰 근처 등에서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등)로 박모(17), 나모(16)군 등 4명을 구속하고 권모(16)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과 함께 다니며 범죄를 저지른 김모(17)군 등 15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1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광진구와 동대문구, 중구 일대에서 몰려다니며 학생 20여 명을 위협해 입은 점퍼와 신발, 현금 등 1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오토바이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나가는 학생을 불러 모자와 점퍼, 바지, 신발 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벗겨 빼앗는 등 모멸감을 주며 금품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학생들이 입은 노스페이스 점퍼 중에서도 70~80만 원 상당의 고가인 '히말라야' 빨간색 제품을 주로 빼앗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형 쇼핑몰과 어린이대공원 등 주로 학생들이 돈을 가지고 찾을 법한 장소를 골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쳐다봐서 기분이 나쁘다' '내 구역에 허락 없이 놀러 왔다' 등의 이유로 트집을 잡아 턱을 걷어차는 등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친구 집에서 금목걸이 등 귀금속을 몰래 가지고 나오기도 했다.

오토바이를 훔쳐 타거나 주운 신분증으로 승용차를 빌려 무면허로 운전해 뺑소니 사고를 내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상당수는 중·고교를 중퇴하고 가출해 찜질방, PC방 등에서 서로 알게 됐으며 소위 '짱' 행세를 한 박군을 중심으로 몰려다니며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범행 계획 등을 주고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종합 세트' 수준으로 온갖 범죄를 저질렀으며 검거된 20명 중에는 전과가 있는 보호관찰 대상자가 8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피해를 당한 학생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12-02-08 10:19 ㅣ 수정 : 2012-02-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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