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산업

[알짜파는 그룹③] 하이마트 없는 유진그룹, 新성장동력 있나

최서우 기자 기자 입력 : 2012-02-22 18:55수정 : 2012-02-22 20:11

SNS 공유하기


<앵커>

알짜 계열사 매각에 나선 그룹의 속사정을 알아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앞서 전해 드린 웅진과 동양그룹과 마찬가지로 유진그룹 역시 핵심 캐시카우인 하이마트를 매각합니다.

 

보도에 최서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진그룹의 모기업격인 유진기업은 지난 2010년 오픈한 경기도 포천의 골프장 공사를 마쳤지만, 공사대금을 제때 받지 못해 수백억원 은행빚을 떠안고 있습니다.

 

골프회원권 분양이 잘 안되면서 시행사가 자금난에 빠졌고, 지급보증을 섰던 유진기업이 PF대출에 발목을 잡힌 겁니다.

 

주택시장의 오랜 침체도 신규 분양사업 역시 지지부진합니다.

 

이같은 건설 경기 악화는 본업이라 할 수 있는 레미콘사업에 큰 부담입니다.

 

중소 건설사들이 연이어 무너지면서 후방산업인 레미콘 역시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레미콘시장 1위인 유진기업은 수요 감소와 원재료 가격 인상이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3분기 기준 유진그룹의 총 부채는 1조 8백억원으로 부채비율이 200%에 달합니다.

 

유진그룹은 그동안 자산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작업에 나서 부채비율을 크게 낮추는 데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유진그룹이 그룹 매출의 70%가 넘는 하이마트 매각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진그룹측에서는 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으로 어쩔 수 없이 매각하기로 했다는 설명이지만, 금융권에서는 그룹 재무구조 개선으로 해석합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 본업이 상당히 힘들거든요. 레미콘이 정말 안돼요. 될 리가 없잖아요. 팔릴 수 있는 걸 파는거죠. 웅진코웨이나 동양과 마찬가지죠.]

 

문제는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던 하이마트를 대체할 만한 뚜렷한 차세대 성장동력이 없다는 겁니다.

 

[유진그룹 관계자 : 건설과 자재, 유통을 그룹의 축으로 삼고 있었는데, 그룹의 포트폴리오는 하이마트 매각 이후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관건은 하이마트 매각대금입니다.

 

하이마트 매각대금의 일부는 그룹 부채상환에 쓰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재무구조 개선비용을 제외한 잉여자금이 얼마냐에 따라 신성장동력을 위한 유진그룹의 향보가 어느 정도 점쳐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SBS CNBC 최서우입니다.

입력 : 2012-02-22 18:55 ㅣ 수정 : 2012-02-22 20:11

최서우
최서우기자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