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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세계 1위…대한민국 파생상품시장 '파죽지세'


<앵커>
우리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크다는 건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변동성이 크다 보니 방향성만 맞추면 한 번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파생상품의 인기가 높습니다.

실제 파생상품 시장 규모는 거래량을 기준으로 세계 1위입니다.

오늘부터 연속으로 우리 파생상품 시장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선순환적 발전을 위한 대안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시장 현황을 양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5개 은행의 신용등급을 한꺼번에 강등 시킨 지난 22일, 코스피는 2% 넘게 빠지며 1850선이 무너졌습니다.

같은 날 코스피 200 선물시장도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피의 하락을 예상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200선물을 2조6백억원 넘게 팔아치운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파생상품은 주로 미래에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을 때 현물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만회하거나, 분산 또는 회피하기 위해 거래됩니다.

[이중호 / 동양증권 선임연구원 : 파생상품의 기본 이유는 헷지 목적, 헷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시장 규모가 크고 다양한 투자자들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이나 채권, 화폐, 원자재 등은 거래와 동시에 가격이 결정되는 현물 상품이지만 파생상품은 이들의 미래 가격이나 가치의 방향성으로 가격을 결정짓기 때문에 현물의 손실을 메울 수 있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우리나라 파생상품시장은 지난 1996년 코스피 200선물 시장과 함께 막을 열었습니다.

[이호상 / 한화증권 연구위원 : 본격 활성화된 건 2천년도 초반부터였는데 HTS보급이 활성화 되면서 온라인 거래가 증가했고, 외국인들 참여가 본격화 되면서 파생상품 거래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문을 연지 6년 만인 2002년에는 거래량 기준으로 전세계 1위에 올랐고, 지난 한해 장내에서만 39억건, 대금으로는 1경 6천조 원이 거래됐습니다.

현재 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파생 상품은 통화에 대한 선물과 옵션(달러, 유로, 엔) 금리 선물 (3,5,10년 국채선물), 주가지수의 선물 옵션과 개별주식 선물옵션, 상품선물(금, 미니금, 돈육) 등으로 총 15개입니다.

거래가 가장 활발한 것은 코스피200선물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4조원에 달해 코스피의 5배 수준을 넘어섭니다.

[이호상 / 한화증권 연구위원 : 해외이슈로 국내증시 변동성이 생기면서 외국인의 헷지수요가 생겼고, 그런 기회를 이용해 투자를 하는 국내 투자자들도 늘어나면서 거래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신형 파생상품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가연계증권 ELS는 올해 1분기 발행액이 13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주식워런트증권 ELW는 한때 하루 거래량이 1조 6천억원에 달해 홍콩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출범한 지 채 20년도 되지 않은 시장이 이렇게 초고속 성장한 예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 만큼 파생상품 시장이 국내 투자자들에게는 분명 특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투기성이 짙어 도박판이라는 부정적 비난과 함께 이제는 커질대로 커진 외형을 내실로 어떻게 연결시킬지를 고민할 때가 됐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SBS CNBC 양현정입니다.  

최종편집 : 2012-06-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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