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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집도 차도 없는 JYP 대주주 "가진 건.."




JYP의 수장 박진영은 한 마디로 열정과 끼로 똘똘 뭉친 사나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딴따라"라고 했다. 딴따라라는 단어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이고 천대하는 이미지를 깨부술 새로운 딴따라 1호로.
  
최근 자신의 첫 영화 출연이자 주연 작품인 '오백만불의 사나이' 홍보차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박진영은 "이번 영화를 촬영하는 기간 내내 정말 신나고 행복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박진영은 한 번 꽂히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이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국내 걸그룹 1위였던 원더걸스를 데리고 머나먼 미국 땅에서 수 년간 고생을 자처한 것도 '빌보드 핫 100'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포부 하나에서 비롯됐다.

결국 원더걸스는 '노바디'로 빌보드 70위권에 랭크됐다. 한국 가수로는 첫 경사였고 아시아권에서는 1970년대 일본 핑크 레이디에 이어 두 번째 대기록을 세운 것이다. 그럼에도 박진영에게 원더걸스의 미국 공략은 이제 시작일 뿐이란다.

"빌보드 안의 무수한 차트 가운데 다른 건 다 필요없어요. 가장 중요한 알짜배기 차트는 '핫 100' 뿐입니다. 원더걸스가 '노바디'로 진입에 성공했지만 '노바디'는 한국에서 만든 곡을 가져간 거예요. 7월에 원더걸스는 본격적으로 미국의 주류 기획사와 손잡고 새 노래를 발표합니다. 여기부터가 진짜 승부인 겁니다."

박진영은 수 년전 태평양을 건너며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JYP USA 대표로서 미국 시장에서 투자를 제대로 받지못해 힘든 시기를 겪었던 당시에는 집까지 팔아 보태며 전력투구를 했다. 그래서 그는 지금 집도 차도 없는 JYP의 대주주 박진영이다. 집은 안무가 한 명과 함께 얹혀사는 중이고 차는 국산 중급 SUV를 렌트해 다닌다.

 1%에도 못미치는 지분율로 수십개 계열사들을 통제하면서 엄청난 개인 재산으로 부를 누리는 국내 재벌들이 보면 "미친 짓"일게 분명하다.

사실 박진영은 미쳤다. 자신의 일과 음악과 사랑하는 것들 모두에. "제가 즐기고 재밌지 않은 일은 못하겠어요. 'SNL' 리허설을 마치고 생방송 30분 전에 한 코너를 빼자고 했습니다. 모두 다 흥이 나서 했는데 딱 한 코너가 재미를 못느끼겠는 거예요. 관객 반응이 좋으니 그냥 가자고 장진 감독님과 스탭들이 그냥 가자고, 이제 생방송 30분 밖에 안남었는데 코너 하나를 빼면 분량은 어떻게 맞추냐고 저를 설득했지만 못하겠더라고요. 결국 빼고 갔어요." 인간 박진영의 진면모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하나. 박진영은 '오백만불의 사나이' 흥행을 걱정하고 있었다. "가수 앨범은 자기 돈 수 십억 들여 만들어서 안되면 다 뒤집어쓰는 거니까 속은 편하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영화 시스템은 가요와 다르다. 영화가 망하면 투자자와 제작사는 쪽박을 차지만 톱스타들은 출연료를 챙긴다. 그는 "영화가 잘 안되서 투자자들에게 손해가 갈수도 있다는 걱정을 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했다. 역시 '박진영스러운' 덕목이다.


그런 박진영이 SBS 인기 오디션 프로 'K팝스타'를 통해서는 왜 독설 심사위원으로 악역을 맡았을까. 말과 생각과 행동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그의 대책없이 솔직한 성격 때문일게 분명하다.

박진영은 "너무 흥분을 잘하는 성격이다. 뭘 보고 좋으면 좋다는 생각과 동시에 칭찬하면서 손으로 터치까지 동시에 이루어진다"고 했다. 그렇게 살면 피곤하겠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아니, 제 삶은 행복하다"고 했다. 자신이 원하고 즐기는 걸 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가졌으니 그럴법 하다.

집도 차도 없는 국내 3대 가요기획사 JYP의 대주주 박진영. 그렇다. 그가 가진건 바로 '열정'이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주위 누가 뭐라하건 집요하게 자신의 철학과 신념대로 인생을 이끌어가는 열정. 그게 바로 박진영이다.

※ 위 기사는 SBS의 제공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최종편집 : 2012-07-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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