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기타 메뉴
무료종목진단
씽 전문가방송

거미인간 vs 기생충, 이제 정면승부다!…비교 3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과 한국영화 화제작 '연가시'가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서 첫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들의 정면 맞대결은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하는 오는 7월 19일까지 2주간이다.

지난 5일 개봉한 '연가시'는 이날 하루동안 전국 19만 953명(영진위)을 동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제치고 누적관객수 19만 518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6월 28일 개봉 후 하루도 빠짐없이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지켜 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전국 14만 9174명을 모아 한 계단 내려앉은 2위를 장식했다. 누적관객수는 230만 3758명이다. 이변이라면 이변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모양새이지만, 개봉 첫날의 힘일 수도 있어 쉬운 예측은 아직 섣부르다. 분명한 것은 두 영화의 쌍끌이 구도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는 것. 각각 7월 초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두 화제작들은 어떤 점에서 강할까? 

볼거리
 
마크 웹 감독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제작비는 2억 1천 5백만불(약 2450억원)이다. '스파이더맨3' 보다는 살짝 싸졌지만 역시 할리우드 슈퍼히어로물 답게 막강 제작비를 자랑한다. 비교로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제작비는 2억 5000만 달러(약 2900억) 이상이다.

반면 '연가시'는 한국형 재난 영화이지만 30대의 제작비가 투입된 작품으로 블록버스터급은 아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지는 않았어도 볼거리는 상당한 편이다. 이 볼거리는 특수효과 아닌, 주로 집단 감염자들의 신처럼 사람이 직접 만들어낸다

그래도 제작비는 단순비교가 의미 없을 정도로 할리우드 쪽이 막강하고, 볼거리는 아무래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아무래도 따라갈 수 없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새롭게 도입한 1인청 시점샷 활강 액션이나 3D에 최적화된 거미줄 액션은 보기만해도 짜릿한 시원함을 안긴다. 

소재의 참신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리부트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만 달라졌다 뿐이지 '스파이더맨1'과 그 전체적인 내용이 동일해 당황하기도 한다.

물론 확 달라진 배우들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새로운 느낌을 주고 있긴 하지만 뭔가 굉장한 새로움을 원하는 시리즈의 4편을 원하는 관객들을 대단히 만족시킬 수는 없을 듯하다.

소재면에서는 '연가시' 쪽이 참신하다. 치사율 100% 변종 연가시라는 소재로 감염을 소재로 하는 본격 재난영화는 한국영화에서 처음이다.

영화는 소재이자 주인공인 연가시는 실제로 존재하는 기생충으로, 물을 통해 곤충의 몸속에 침투했다가 산란기가 시작되면 숙주의 뇌를 조종해 물속에 뛰어들어 자살하게 만드는, 믿기 힘든 생존 방식을 지녔다.

'연가시' 웹툰부터 동영상까지 주로 온라인을 통해 공포감을 고조시키고 호기심을 유발해 왔다. 일부 네티즌은 연가시 감염자 동영상이 실제라고 착각하는 일이 벌어졌을 정도.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는 기생충을 소재로 했지만 괴수물이나 호러물로 풀어낸 것이 아닌 가족드라마란 점도 한국 관객들에게 맞을 법 하다.

오락영화 VS 가족드라마

전작들의 무게감이 답답했던 관객들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완벽한 오락영화란 점에서 흡족함을 드러내고 있다.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 캐주얼해 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아름다운 주인공들을 내세워 아기자기한 청춘물로 탄생했다. 이는 '전형적인 데이트무비로 전락했다'라며 이번 버전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메가폰을 마크 웹 감독이 잡는다고 했을 때부터 숙명적으로 받아들여야 했을 일인지도 모른다.

그런가하면 '연가시'는 재난 가족드라마에 가깝다. 영화는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지만 살인 기생충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하드고어로 풀어낸 것이 아니라 '흩어진 가족이 다시 화합하게 되는 치명적인 사건' 쯤으로 다룬다. 극도로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캐릭터가 매력적인 쪽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쪽이고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는 쪽은 '연가시'다.

※ 위 기사는 SBS의 제공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최종편집 : 2012-07-06 08:47



주요 시세

SBS CNBC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SSing 문자 한통으로 종목 진단을! #3698 (유료 1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