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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폭풍' 큰 맨유…계속 되는 '지성앓이'


박지성을 떠나 보낸 맨유의 상처가 커 보인다. 아쉬움이 계속되고 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를 이끌고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은 지난 7년 동안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결코 우리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며 팀을 떠난 애제자를 향해 아쉬움을 전했다.

퍼거슨 감독의 이러한 발언은 박지성의 퀸즈파크 레인저스(이하 QPR) 이적이 확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영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영국 언론인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도 "박지성을 보낸 것을 후회한다. 하지만 그에게 1군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박지성이 QPR로 이적하게 된 것이 맨유의 결정이 아니라 선수 본인의 강한 의지였다는 전후사정들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맨유의 아쉬움에는 무게감이 더해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맨유에서 점차 팀 내 입지를 잃어가던 박지성이 '밀려서' 이적을 감행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됐었다. 물론 이러한 배경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박지성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시기라 판단해 맨유의 주급인상 제안도 뿌리치고 QPR 이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퍼거슨 감독 뿐만 아니라 팀 동료들도 박지성을 떠나 보낸 아쉬움을 지속적으로 전하고 있다. 지난 5월 태국까지 날아와 박지성이 주최하는 자선경기에도 함께한 바 있는 리오 퍼디난드는 "박지성이 팀을 떠났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 그는 맨유를 위해 헌신한 선수다. 그에게 행운이 함께하기를 빈다"며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리오 퍼디난드는 그의 친동생인 안톤 퍼디난드가 QPR에서 활약하고 있어 박지성과의 특별한 인연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퍼디난드 이외에 맨유의 공격수 루니도 "박지성은 능력만큼 평가받지 못한 선수 중 하나다. 그는 전차 같았다"며 특별한 동료애를 과시했다. 박지성을 떠나 보낸 맨유 측의 반응은 한결 같다. 진한 아쉬움이 묻어난다. 박지성이 팀에서 보낸 7년을 자칫 평가절하 하거나 이적 후 나오는 흔한 '뒷말'도, 비난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유럽 축구계에서는 깔끔하지 못한 이적에 비난이 수순처럼 이어지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그런 경우와 비교하면서 퍼거슨 감독을 비롯한 맨유 동료들의 진한 아쉬움은 박지성이 팀에 얼마나 헌신적이고, 좋은 선수였는 지를 보여주는 대목인 셈이다.

(SBS 통합온라인 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최종편집 : 2012-07-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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