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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나카무라, 한일 자존심 건 홈런 경쟁 불붙나




 한일 자존심을 건 힘겨루기가 시작되나.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0)가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세이부 라이온즈 4번타자 나카무라 다케야(29)가 복귀 홈런포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나카무라는 지난 11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마지막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4호를 마크, 이 부문 퍼시픽리그 1위 이대호(15개)를 1개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달 15일 왼쪽 어깨 견갑골 근육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나카무라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지난 10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첫 경기에서는 볼넷 2개를 골라냈을 뿐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나카무라였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 대포 한 방을 터뜨렸다. 소프트뱅크 선발 셋츠 타다시에게 완봉을 당할 위기였던 9회 2사에서 6구째 몸쪽 낮은 134km 싱커를 잡아당겨 담장 밖으로 넘겼다. 

이로써 나카무라는 지난달 13일 한신 타이거즈전 이후 28일 만에 홈런 손맛을 봤다. 나카무라는 13호 홈런을 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대호보다 3개 더 많은 홈런으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1군에서 빠진 사이 이대호가 7월에만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자 나카무라가 부상에서 복귀 2경기 만에 홈런을 때리며 이대호를 1개차로 맹추격했다. 

두 타자의 홈런 경쟁은 한국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될 전망이다. 이대호는 2006년(26개)·2010년(44개) 2차례 한국프로야구 홈런왕을 차지했고, 나카무라도 2008년(46개)·2009년(48개)·2011년(48개) 3차례나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는 '날지 않는 공' 통일구에도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양대 리그 통틀어 최다 홈런으로 괴력을 뿜어냈다. 

이대호가 194cm 130kg 거구에서 나오는 부드러움으로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했다면 나카무라는 175cm 102kg으로 키는 작지만 육중한 체구에서 가공할 만한 파워로 승부한다. 프로 10년 통산 타율은 2할5푼9리에 불과하지만 홈런 221개를 터뜨렸다. 최근 5년간 181홈런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생산했다. 

홈런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게 바로 타점이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116타점으로 이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홈런-타점 모두 1위에 랭크돼 있는 이대호에 있어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것이다. 하지만 경쟁자가 있을수록 더 힘을 내는 이대호에게 오히려 긍정적인 자극제가 될 수 있다. 나카무라의 복귀 홈런 신고는 한여름 이대호의 배트를 더욱 뜨겁게 달굴 촉매제로 기대해 볼만하다. 

한편 이대호와 나카무라는 나란히 올스타전에도 초대돼 홈런더비를 벌이게 됐다. 1차전이 열리는 20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이대호와 나카무라가 함께 퍼시픽리그 홈런더비 참가자로 선정된 것이다. 올스타전에서도 한일 거포의 자존심을 건 피할 수 없는 힘의 대결을 펼친다.

역대 한국인 선수로는 2010년 지바 롯데 마린스 김태균이 올스타 2차전에서 홈런더비 우승을 차지한 게 유일하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1~2차전 홈런더비를 휩쓰는 등 총 3차례 올스타 홈런왕에 올랐다. 이대호는 2009년 한국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 위 기사는 SBS의 제공기사로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OSEN에 있습니다
 

최종편집 : 2012-07-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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