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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부족 몸살에 '발전플랜트' 각광…몸값 재평가될 한국업체는

▷SBS CNBC 경제브리핑


■ 모닝 전략 - 김성진 SBS CNBC 애널리스트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미국은 이번에 말잔치로 끝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이제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어떤 발언을 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시점이다. 연준의 경기부양책이 미루어 졌기 때문에 어제 미국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실망매물이 나온 것 같다. 그런데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것을 보면 일단 유럽정책을 챙겨보고 결정하자는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 이제 상품시장 원동력은 달러가치 하락 아닌 유로화가치 하락?

어제 미국시장의 업종별 현황을 보자. 달러 가치가 올랐다는 것을 감안하고 보면 되겠다. 정유, 에너지, 반도체가 올랐는데 유가가 올랐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시장의 흐름이 과거와는 다르게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공, 자동차, JP모건같은 투자은행이 내렸다. 어제 달러 가치를 움직임이 상승전환하는데 성공했는데, 크게 보면 단기적으로 상승추세의 바닥권에 진입해 있다. 달러 가치가 오르게 되면 신흥국을 비롯한 위험자산의 선호도가 낮아지게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데, 유로화 가치 월봉차트를 보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것을 두고 유로화의 붕괴냐, 자산시장의 변동이 오는 것이냐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국제유가가 어제 올랐다. 최근에 달러 가치가 오를 때 같이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유가의 과거 수십 년 동안 또는 수백 년 동안의 흐름을 보면 달러가 하락할 때 금과 유가가 올랐다. 그런데 최근에는 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같이 오르고 있다. 이것은 달러 헤지가 아니라 유로화 헤지에 대한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 애플, HP 제치고 다우30종목 편입될까?

셰브론과 엑슨모빌의 일봉차트를 보면 최근에 정유회사들의 주가 움직임이 상당히 좋다. 이것은 국내 정유회사들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엑슨모빌은 달러 가치의 하락뿐만 아니라 유로화 가치 하락을 헤지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수단이기 때문에 정유회사들이 금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마지막으로 HP의 주가 차트를 보자. 기술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면 아무리 다우30종목에 편입된 종목이라고 하더라도 주가가 급락할 수 밖에 없다. HP는 우리나라의 LG전자와 마찬가지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과연 향후에 애플이 HP를 제치고 다우30종목에 편입될지 이런 이슈도 챙겨보자.

○ 세계적인 전력부족 현상…발전소 건립 붐 다시 일어날까?

굉장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력부족 문제에 직면하고 있고, 인도도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에 시달리고 있고, 중국도 경제가 정상적으로 진입하게 되면 전력부족 사태는 당연한 것이고, 유럽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유일하게 전력망 투자가 집행되지 않았다. 금융위기 이후에 될 줄 알았는데 유럽발 재정위기가 오면서 상당기간 보류가 됐다는 것을 본다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업은 이제는 발전플랜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 거의 기정사실화 되었다. 자금만 융통된다면 발전플랜트는 상당히 큰일자리를 창출하고 큰 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발전연료가 기존에 가스정도 수준에서 이제는 유가라든지 최근 일본 원전사태 이후에 발전연료의 다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다. 중국, 인도 그리고 그 외 많은 신흥국들의 산업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산업화라는 공식은 곧 전력수요의 급증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전력망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따라서 폭발하는 전력소비를 감당하기 위해서 발전소 건립은 당연히 나올 수밖에 없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관심이 많은 분야는 중동의 오일머니이다. 그 많은 오일머니를 벌어들인 국가가 어디에 많은 돈을 쓰는지 보면 중동국가는 발전플랜트에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다. 2011년에도 발전에 40%, 2012년에도 발전플랜트, 정유플랜트, 석유화학플랜트에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우리나라업체들이 역시 해외에 진출한다면 발전플랜트 수주가 많을 것으로 판단한다.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건설기간이 3년으로 가장 짧다. 그리고 단가도 낮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건설이나 조선, 중공업과 관련된 회사들이 진출한다면 가스복합화력에 기자재를 납품하고 있고 관련 기술이 있는 업체들은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국업체들의 수주가 실제로 많이 늘어났는지를 보겠다. 발전플랜트의 수주가 상당히 급증하고 있고, 점유율도 동시에 올라가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빨리 정상화된다면 한국의 발전플랜트 업체는 몸값이 재평가되지 않을까 한다.

주요 발전플랜트는 현대건설이 압도적으로 수주가 많다. 그 다음으로 GS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같은 업체이다. 또 기자재 업종이 사실상 이익률이 높은데, 우리나라의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있다. 중동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두산중공업과 우리나라 건설사가 경쟁관계였는데 이제는 두산중공업과 국내 건설업체들의 윈윈 전략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기자재 쪽에서 두산중공업이 매력있어 보인다. 그리고 전력망은 역시 LS그룹이 압도적이라고 판단한다.

○ 오늘까지 관망…유럽서 양적완화 나오면 낙폭과대주 랠리 예상

오늘까지는 사실상 관망이 가장 좋은 대안이다. 오늘 이후에 파격적인 정책이 나온다면 긍정적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다. 그래서 오늘까지는 사실상 지켜보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만약 유럽이 양적완화 정책을 하게 된다면 세계 금융시장의 변화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다. 과거에는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유가가 오르고 주가가 올랐는데, 이제는 미국의 달러 가치가 오른다고 해도 시장이 오를 수 있다. 미국 달러를 헤지하기 위해서 주식와 원유를 사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달러 가치 하락을 헤지하기 위해서 주식과 원유를 사는 것이기 때문에 양적완화 정책을 하게 된다면 그 변화는 유로화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비관론에 쌓였던 정유, 조선, 기계, 철강, 화학과 같은 낙폭과대주들이 상당히 큰 랠리를 보일 것으로 판단한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최종편집 : 2012-08-02 10:04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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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SBS CNBC 애널리스트, 밸류앤파트너스 법인자금운용, 엔위드인포 RMS 운용, 하나대투증권, 하나캐피탈 RMS상품운용 ㅁ저서 : 승률100%도전하는 성장형가치투자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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