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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3 잘나가는데 벌써 갤노트2 공개…삼성전자 속내는?


<앵커>
얼마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사상최대 매출과 이익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낸데는 스마트폰의 기여가 절대적입니다. 특히 지난 5월 출시된 갤럭시S3가 예상을 넘는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실적전망도 밝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이달말 또 다른 전략제품인 갤럭시노트2를 공개한다는 소식입니다. 업계에선 갤럭시S3가 잘나가고 있는데 시장이 겹치는 새 제품을 조기 출시하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를 언제 공개하는 겁니까?

<기자>
이달 30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국제소비가전박람회인 IFA 직전 깜짝 공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출시 행사 초대장에 따르면, IFA 개막식 하루전에 세계 언론사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가지는데 이때 갤럭시노트2가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앵커>
삼성 스마트폰 전략을 얘기하려면 애플을 빼놓을 수 없는데, 애플의 전략폰인 아이폰5가 아직 공개되지도 않았는데 갤럭시S3에 이어 갤럭시노트까지 공개할 필요가 있을까요?

<기자>
예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지적입니다. 그 얘기를 하려면 우선 갤럭시S3가 출시된 과정과 전략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후속작으로 갤럭시S3를 준비하면서 경쟁작인 애플 아이폰5와의 일전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당초 갤럭시S3의 공개 시점을 애플 개발자회의가 열리는 지난 6월 중순 직전인 5월말이나 6월초로 계획했습니다. 애플 개발자회의에서 아이폰5가 공개될 것으로 본 것이죠.

그런데 3~4월쯤부터 애플이 아이폰5의 디스플레이를 더 키우려다 설계상 결함이 발생해 10월 출시가 불가피하다는 첩보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구요.

삼성전자는 원래 계획했던 시점보다 더 빠른 5월 초에 전격적으로 갤럭시S3를 내놓으면서 아이폰5의 대기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기로 확정합니다.

좀 더 말씀을 드리자면, 삼성전자는 당초 아이폰5와 대결에서 두단계 전략을 구상했던 겁니다. 갤럭시S3를 아이폰5가 공개되는 시점에 출시해 맞대결을 벌이고 만에하나 갤럭시S3가 아이폰5에 참패할 경우, 9~10월경 새로운 하이엔드급 전략폰을 내놓아, 부족한 실적을 보완한다는 복안이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과정을 거쳐 출시된 갤럭시S3가 잘 팔리고 있다는데, 일정정도 시장이 겹칠 수 밖에 없는 갤럭시노트2를 굳이 일찍 공개할 이유가 있는건가요.

<기자>
말씀대로 갤럭시S3는 출시 3개월만에 1500만대를 돌파하면서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이런 추세라면 아이폰5가 나와도 맞대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갤럭시S3보다 디스플레이도 크고 사양도 좋은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노트2를 왜 내놓느냐, 그것도 아이폰5가 아직 공개도 되지 않았는데라는 의견도 있을 수 있는데요, 거기에는 애플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또다른 스마트폰 전략이 숨어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9월 또는 10월로 전망되는 아이폰5 출시를 겨냥한 것인데요. 통상 애플은 전략스마트폰 가격을 삼성전자의 전략스마트폰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합니다. 이대로라면 아이폰5가 갤럭시S3보다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거죠.

현재 갤럭시S3가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삼성전자 입장에선 아이폰5가 출시되면 가격을 포함해 나머지 대기수요을 끌어올 상황을 낙관할 수만 없습니다. 이미 갤럭시S3를 살만한 사람은 다 샀기 때문에 이제 남은 구매자는 아이폰5 대기수요라고 생각한 거죠.

<앵커>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를 조기에 공개하는 것이 갤럭시노트2, 갤럭시S3 두제품을 통해 아이폰5의 가격전략에 대응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맞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를 글로벌시장에서 가장 비싼 최상위제품으로 설정하고, 현재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리는 갤럭시S3는 아이폰5 수준이나 그 이하로 가격을 내려 수요를 극대화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가 승승장구하자 판매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높인 3천만대 이상으로 잡았습니다. 갤럭시S3는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겼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 더욱 많이 팔면,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면 이익규모는 자연스레 늘어난다는 판단입니다.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2 출시를 놓고 단순하게 갤럭시S3와 함께 아이폰5를 협공하는 것으로 분석하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갤럭시노트2가 아이폰5를 견제할 핵심제품이 아니라, 갤럭시노트2를 이용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한 갤럭시S3가 아이폰5를 정면공격할 무기가 되는 겁니다.

<앵커>
시장 지배력과 수익성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군요. 그런데 갤럭시S3의 가격을 낮춰 가격경쟁력으로 간다는 것은 담합의 문제가 있을 수 있겠고 국제 통신사들과도 협의가 필요할텐데 문제가 없을까요?

<기자>
삼성전자 입장에서 다소 어려운 숙제일 수 있습니다. 전세계 통신사업자와 협의가 필요하니까요.  통신사업자 입장에선 갤럭시S3가 잘 팔리고 있는데, 비싼 갤럭시노트2를 일찍 내놓을 필요가 있느냐며 반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어떤 당근을 내놓고 통신사업자를 설득할 것인지도 관심입니다. 시장상황에 따라 각국에서 일어나는 가격인하나 보조금 방식이 전부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한가지 재밌는 것은 이미 경쟁자인 애플의 경우 이미 미국시장에서 상위 버전을 내놓으면, 기존 버전 구매자들에게 차액만큼 쿠폰을 주는 식으로 보조금 전략을 펼치기도 했다는 점은 삼성전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최종편집 : 2012-08-0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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