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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국내서 비싼 수입화장품…거품 이유는 '독점 판매'


<앵커>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들이 미국이나 일본 등에 비해 국내에서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브랜드 국내 지사나 특정 수입업체가 독점적으로 국내에 판매하는 유통구조 때문에 거품이 심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는 약 13조원.

이중 국산화장품이 55%, 수입화장품이 45%를 차지합니다.

지난 2007년 62%를 차지했던 국산화장품 점유율이 4년 만에 55%로 떨어진 겁니다.

반면 수입화장품의 시장점유율은 38%에서 45%로 뛰었습니다.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수입화장품의 가격은 어떨까.

한국과 일본, 미국 등 8개국 백화점에서 공통으로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가 가장 비싸게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산 화장품과 프랑스산 화장품은 현지 백화점보다 국내 백화점에서 각각 1.5배와 1.2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수입 립스틱의 국내 백화점 가격은 수입가격의 8배에 달했습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미국산에센스와 아이크림의 수입관세가 6.5%거든요. 이걸 생각해도 유통업체들이 마진을 많이 남긴다는 거죠. 전체적인 시장 물가수준을 고려해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쇼핑몰이나 병행수입 매장, 면세점 등보다 백화점 판매가격이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화점의 평균 판매가격은 인터넷쇼핑몰보다 7% 비쌌고 병행수입 매장과 면세점보다도 각각 17%와 24% 비쌌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독점적인 유통구조가 가격 상승을 일으킨다고 지적합니다.

외국 브랜드 국내지사, 본사와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한 수입업자가 단독으로 백화점, 면세점 등에 납품하고 있어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병행수입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 등 개인이나 여러 업체가 직접 수입해 판매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많지 않습니다.

[강민아 / 서울YWCA 소비자환경부:병행수입 매장이 많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다양해질 수 있도록 유통단계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비싸다고 반드시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닌 만큼 내 피부에 맞는지 등 가격 대비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합리적으로 화장품을 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SBS CNBC 이상미입니다. 

최종편집 : 2012-09-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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