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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7분만에 유독가스가…노래방 화재 실험 '충격'


<앵커>
노래방 가셔서 신나게 놀다가 문뜩 화재가 나면 어쩌나하는 생각 들으셨던 분들 있으시죠.

그만큼 노래방에서 불이나면 인명피해가 크기 때문인데요.

7분을 고비로 생사가 엇갈린다고 합니다.

양현정 기자가 실험현장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5월.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부산 노래방 화재현장.

앞을 보기 힘들 정도로 연기가 가득합니다.

빠르게 번진 불보다는 삽시간에 노래방 전체로 퍼져 나간 유독성 연기가 인명피해를 키웠습니다.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노래방 참사를 막기 위해 화재 재연 실험을 해 봤습니다.

화재가 시작된 방에는 공기 중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4분 10초만에 0.58%까지 이르렀습니다.

이 상태로 30분동안 노출되면 의식을 잃게 되는 수준입니다.

화재가 발생한 옆 방의 유독성 연기 농도는 더욱 높았습니다.

화재로 인한 연기는 환기구와 벽 틈 등을 통해 옆 방으로 흘러들어가는데, 불이 시작된 지 단 7분 12초만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1.03%까지 치솟았습니다.

공기 중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1%를 넘으면 두 세번의 호흡만으로도 의식불명에 다다르고 1,2분 뒤 사망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유용호/ 한국건설기술원 수석연구원 : 사람들이 직접적인 화염에 의한 손상을 받는 경우보다 일산화탄소나 맹독성 가스에 의해 질식사가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래방 각방마다 화재 감지기가 설치 돼 있지만 큰 실효성은 없습니다.

경보음의 음량이 마이크에서 나오는 노랫소리보다 작거나 비슷해 경보음을 제대로 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술까지 먹은 상태라면 인지 능력이 둔화돼 있기 때문에 화재가 일어났는지 여부를 더욱 알기 어렵습니다.

[최영화 / 삼성 방재연구소 공학박사 : 신규업소는 법에서 정하는 규제를 따르게 되있지만 기존업소나 영세업소는 그럼 위험성을 안고있을 수 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3분에서 5분 이내에 대피할 수 있는 조기 경보장치를 마련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화재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CNBC 양현정입니다.

  

최종편집 : 2012-09-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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