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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장이 받은 상품권..'선물'이냐 '뇌물'이냐

윤진섭 기자 입력 : 2014-02-09 14:09수정 : 2014-02-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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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부장이 성의 차원에서 받은 상품권이 향후 부탁이 들어오면 뇌물로 둔갑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정의한 선물과 뇌물 차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업 임직원들이 명확한 기준선을 몰라 고민할 수 있는 윤리 문제들을 쉽게 풀어주는 방식으로 제작한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을 9일 발간했다.

경조사나 명절 등을 계기로 협력사 측이 건네는 선물, 사내외에서 벌어지는 향응과 접대, 사외 강연에 나설 때 생길 만한 문제, 비윤리적 언행 및 정보보안 등 일상 업무에서 흔히 일어나지만, 윤리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지 판단하기 쉽지 않은 사례 217개를 골라 문답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이 책은 ‘뇌물’과 ‘선물’의 차이로 대가성을 꼽았다. 특히 직접적인 대가 요구가 없더라도, 암묵적인 대가가 뒤따를 수 있는 선물이라면 뇌물로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선물이라고 생각해 받았다가 훗날 준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 그 선물은 바로 뇌물로 둔갑할 수 있다는 경고다. 특히 각종 할인권이나 회원권 같은 유형의 선물 뿐만 아니라 숙박 편의 제공 같은 무형의 상품권도 뇌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제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주요 대기업들의 사례도 담겨 있다. 사내에 선물 반송센터 등을 운영하고 의례적인 ‘성의 표시’ 수준의 명절, 승진 선물도 아예 받지 않도록 하는 기업들의 윤리 문화를 소개했다.

책자는 기업 내 반부패 규범이 강화되고 있는 선진국의 제도를 살피면서 기업윤리 문제가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입력 : 2014-02-09 14:09 ㅣ 수정 : 2014-02-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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