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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 방만경영 타파 속도

이형진 기자 입력 : 2014-02-20 17:54수정 : 2014-02-2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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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 온라인경제신문 비즈니스워치 기자 

<앵커>
온라인 경제매체 비즈니스워치 기자들이 전하는 CEO 소식, 양미영 기자 연결합니다.

양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취임 100일을 앞둔 유재훈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방만경영을 타파하고 조직쇄신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주 예탁결제원은 복리후생비를 절반으로 깎고 부장과 팀장급을 사업부서로 발령하는 경영쇄신에 돌입했습니다.

<앵커>
양 기자, 증권 유관기관들이 '신의 직장'으로 불릴 정도로 복지가 좋은 것으로 아는데, 지금 조치들은 생각보다 강도가 높네요.

사실 어제 오늘 얘기도 아닌데, 갑자기 방만경영 타파 얘기는 왜 나온 겁니까?

<기자>
네, 이번 혁신방안은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과제 일환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한국거래소 등 20개 기관을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는데요. 

예탁결제원 역시 그동안 과도한 복리후생을 제공한 이유로 포함됐습니다.

예탁결제원이 최근 2년간 직원들에게 제공한 1인당 평균 복리후생비는 연 824만원에 달합니다.

예탁원은 복리후생비를 크게 줄이는 동시에 불필요한 직급을 없애 조직을 재정비하기로 했는데요.

사업과 성과 중심의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유 사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방만경영 기관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죽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유재훈 사장이 지난해 말에 취임했죠?

취임 초기엔 다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방만경영 타파 같은 것 말고 제시한 미래계획 같은 것은 없습니까?

<기자>
네, 요즘 유관기관들의 가장 큰 고민이 신성장 동력 마련인데요.

예탁원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예탁결제원의 본래 역할은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의 예탁업무인데 신생 창업기업으로 고객을 넓히고, 이들을 지원하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또, 퇴직연금 시장 선점도 노리고 있는데요. 

퇴직연금 시장의 표준화와 업무자동화를 지원 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금 보관 결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양 기자, 예탁원의 사업 다각화, 거래소에서 독립하는 시도와 연관있다는 얘기는 대체 뭡니까?

<기자>
네, 현재 예탁원의 지분 70%를 거래소가 가지고 있습니다. 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도 5% 안쪽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예탁원의 업무 비중 상으로도 거래소와 연관이 높아보이는 상장기관 예탁 업무가 60%를 차지하다보니 예탁원으로서는 지배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를 계속 해왔습니다.

지난해에도 특정주주지분 소유한도를 제한하는 정관변경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습니다.

최근 유사장이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것도 거래소 관련 업무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꾀하려는 목적일 수도 있는데요.

유 사장은 거래소와의 구조 개편 자체에 방점을 두기보다 예탁원의 사업을 변화시키면 자연스럽게 주주의 성격을 바뀔 것이라는데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앵커>
유재훈 사장이 취임 당시 젊은피로 주목받았죠.

하지만 낙하산 인사 논란도 없지 않았는데, 그래도 무난하게 입성한 케이스라구요? 비결이 뭡니까?

<기자>
네, 유 사장은 행시 26회 출신으로 금융위원회 증권감독 과장과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세계은행(IBRD)에서 근무하기도 했구요. 예탁원 사장에 오르기 직전까지는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유관기관장들과 마찬가지로 관료 출신이다보니 낙하산 논란이 일 법한데요.

이례적으로 취임 당시 노조의 반발이 크진 않았습니다.

자본시장법과 관련 법규 체계 마련 등 증권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데다 예탁원 설립 등에 참여하면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인데요.

<앵커>
그게 다입니까? 

<기자>
다른 기관장들과 달리 50대의 젊은 나이인 것도 주목받았습니다.

유사장이 예탁원 사장에 오르자 상장사협의회와 공인회계사회는 증권정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사 감사패를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취임 100일을 앞둔 현재까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증권 관련 업무를 누구보다 잘 아는데다,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직원들과의 교류로 공감대를 형성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 예탁원 측의 설명입니다.

<앵커>
유 사장이 중국통이라는 얘기도 들리네요.

<기자>
네, 유 사장은 중국 쪽에 관심이 많은데요. 2005~2008년 세계은행에서 재직하던 때부터 중국은행과 자본시장 연구를 했습니다.

2009년부터 정부와 유관기간 및 금융투자업계의 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본시장 연구회를 결성해 회장을 역임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유 사장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재직 시절부터 중국 전문 포럼 등에 활발히 참여해 왔습니다.

현재는 예탁원 수장으로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짬을 내 중국연구와 관련된 외부활동도 챙기면서 애정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앵커>
양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4-02-20 17:54 ㅣ 수정 : 2014-02-20 17:54

이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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