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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소프트뱅크 이동통신 1위 뒤엔 제조업 붕괴 있었다"

이형진 기자 입력 : 2014-05-09 10:51수정 : 2014-05-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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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브리핑 시시각각

이웃나라 일본에서 엄청난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동통신 후발주자인 소프트뱅크가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 없는 NTT-도코모를 제쳤다는 소식입니다.

우리로 치면,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을 넘어섰다는 얘기인데요.

이익도 상당합니다.

일본 이동통신 시장도 우리나라처럼 '끝모를 가입자 뺏기 전쟁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소프트뱅크는 이익도 내면서 1위 정복이라는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된 것일까요?

비밀은 바로, 자국 제조사의 출혈 경쟁 때문이었습니다.

소니와 파나소닉을 포함한 수 십개의 휴대전화 제조사들이 시장 과점의 이통사에게 울며 겨자 먹기로 출혈납품을 해왔던 거죠.

'절대갑'의 위치였던 이통사들은 제조사의 상황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가입자 뺏기 경쟁 속에서도 높은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거죠.

덕분에 제조사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싶어도 '1억 내수시장과 이통사 갑질'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또 삼성과 LG에게 밀리기까지 하면서 경쟁력을 잃어갔다고 합니다.

결국, 스마트폰 시대 개막이라는 산업의 변화에 적응 못하고 경쟁력 없는 일본 내수사업자로 전락해버린 거죠.

소프트뱅크가 애플 아이폰과 무제한 요금제로 NTT-도코모를 넘어선 것은 엄청난 성과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국 내 제조산업의 붕괴가 숨어있었다는 사실, 놓쳐서는 안 될 교훈인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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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05-09 10:51 ㅣ 수정 : 2014-05-09 10:51

이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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