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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위기를 기회로…'매생이협동조합' 성공 노하우는?

SBSCNBC 입력 : 2014-05-09 14:46수정 : 2014-05-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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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상공인 시시각각

<앵커>
앞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이색 협동조합에 대한 소식 전해 드렸죠.

이번에는 그 사례 중 하나를 좀 더 살펴볼까 합니다.

바로 전라남도 완도군에 사는 젊은 어민과 상인들로 이루어진 ‘완도매생이협동조합’인데요.

현재 연 매출 억대를 돌파하는 우수 협동조합으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완도매생이협동조합 오민상 대표와 함께 그 성공노하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민상 대표님, 나와계시죠?

완도매생이협동조합, 2013 지방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 할 정도로 우수 협동조합의 대표적인 모델로 떠올랐습니다.

어떻게 매생이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가 궁금합니다.

<오민상 /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대표>
매생이가 유통 과정에서 문제점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어민들이 힘들게 기른 매생이가 헐값에 판매가 되고, 냉동매생이를 햇매생이로 둔갑해서 파는 유통과정에서의 문제점들이 다시 생산자에게 돌아오는 악순환적인 구조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매생이를 생산단계에서부터 조금 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였고, 우연히 소상공인진흥공단 협업화시범사업 공고문을 보고 협동조합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역 어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려고 했으나, 서로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조직은 의사결정이나 경영에 큰 걸림돌이 될 거라는 판단에, 중소기업진흥공단 호남연수원 교육을 같이 받았던 선배님들께 제안을 하였고, 흔쾌히 참여하겠다 하여 저를 포함 총 6명의 이사들과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완도매생이협동조합’은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있나요?

<오민상 /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대표>
완도매생이협동조합은 매생이 원초를 급속동결하여, 연중 먹을 수 있는 매생이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요.

일반 개인 어민들이 매생이 생산과 세척 단계를 담당하고 유통업자가 냉동, 유통을 시킨다면 저희 완도매생이협동조합은 생산부터 냉동, 유통까지 제품개발기획부, 생산부, 영업부, 물류부, 관리부 이렇게 5개 조직이 구성되어 있고, 각각의 이사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협동조합 설립 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나요?

<오민상 /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대표>
완도매생이협동조합이 2013년 12월 20일에 준공식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생산을 하게 된 것은 2월 초인데요.

처음으로 시도한 매생이 가공 시설이었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목표 생산량에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2월과 3월 매출이 약 3억원 정도이고, 올해 매생이 1,000톤 목표치에 도달하면 약 50억 정도의 매출이 발생할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설립 전 개개인과 비교했을 때는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노하우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민상 /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대표>
각자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기 때문에 서로 간에 신뢰를 할 수 있고, 경영자의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기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으며, 각 분야별로 각자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완도매생이협동조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협동조합을 직접 설립 하시고 잘 이끌어 오신 경험으로 볼 때 조합 설립 전과 후 어떤 이점들이 있는지 알려주시죠.

<오민상 /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대표>
매생이 원초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수매할 수 있기 때문에 원초확보에 유리하고,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을 기반으로 위생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어서 협동조합 이전 보다 판로확보에 훨씬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매생이 관련 개인 소상공인 들의 현실을 보면 유통상인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원초 가격과 세척, 냉동 기술의 어려움이었는데요.

협동조합을 설립하고 급속냉동 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매생이의 신선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뭉치면 산다는 말이 있듯이,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살아나려면 협동조합과 같은 조직체를 만드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얽혀있는 이해관계를 풀어낼 수 있는 조직 구성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혼자 힘으로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해결해 나 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좋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협동조합 설립이나 운영에 있어 조언해주실 것도 있을까요?

<오민상 /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대표>
사실 대표가 시간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다른 조합원보다 더 많은 희생과 양보를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하고, 다른 조합원들도 무임승차 할 수 없는 구조를 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앞으로 어떻게 조합을 운영하실 계획이신가요?

<오민상 / 완도매생이협동조합 대표>
일단 매생이 원초를 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지만, 조금 더 고차원적인 식품을 제조하고, 매생이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해조류 쪽에도 발을 넓혀 가고 싶습니다.

<앵커>
오늘 도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완도매생이협동조합 오민상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입력 : 2014-05-09 14:46 ㅣ 수정 : 2014-05-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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