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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농협 고객 50여 명 "내 계좌에서 돈이 사라졌다"

이대종 기자 입력 : 2014-11-24 19:50수정 : 2014-1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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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계좌에서 주인도 모르는 사이에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돈이 도난 인출됐다는 고객들의 주장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킹에 의한 파밍 수법으로 추정되는데, 농협측은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대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난 인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김모씨의 지난 3월 거래내역입니다.

15일 하루동안 1억 2천 3백만원이 빠져나갔습니다.

19번의 인출 시도가 있었고, 한번에 150만원에서 280만원 사이의 금액으로 18번에 나눠 인출됐습니다.

거래는 4시 32분에서 5시 1분까지 채 30분이 안되는 사이 이뤄졌습니다.

[김 모씨 (60대) : 기름 넣으려고 갔는데 체크카드에 잔고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생각만하면 그 당시에는 정말 죽고 싶고..]

피해를 주장하는 차모씨의 거래 내역도 비슷합니다.

거래일은 7월 14일 단 하루.

앞선 김씨의 사례가 있는지 4개월 뒤입니다.

199만원과 202만원씩 두 차례 인출되는 등 총 36차례에 걸쳐 약 8000만원이 빠져나갔습니다.

[차 모씨 (40대) : 7월부터 거의 6개월이 지났는데 지금까지도 제 생활은 엉망이에요. 잠도 못자고 지금 정신과 치료 받고 있거든요. 전화도 못 받고 문자만 봐도 놀라고 이렇게 돈이 나갔는데도 관련금융기관은 뭘 했는지..]

농협측은 이건 사건을 파밍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의 잘못이며, 은행이 책임질 문제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농협중앙회 관계자 : 보상신청을 보험사에 신청을 했는데 보상이 안 되는 걸로 보험사에서 결정이 나서 이 내용은 전형적인 파밍사기로 고객이 직접 본인의 개인정보를 입력한건이어서..]

현재 피해를 주장하는 고객은 앞 선 두 사례를 포함해 확인된 것만 50여명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인출규모는 수억원이지만, 최종 금액이 얼마가 될지는 아직 추정조차 안되고 있습니다.

SBSCNBC 이대종입니다.        

입력 : 2014-11-24 19:50 ㅣ 수정 : 2014-1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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