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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CEO] 김승연 회장, 경영 복귀…한화 사업재편 '속도'

이형진 기자 입력 : 2014-12-16 10:58수정 : 2014-12-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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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형진의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요즘 한화그룹에 변화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김승연 회장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고 있는 영향이 아닐까 싶은데요.

비즈니스워치 김상욱 기자 연결해 김승연 회장의 최근 행보와 앞으로 전망에 대해 들어보겠습니다.

김 기자, 먼저, 김승연 회장 얘기를 좀 해볼까요?

김 회장 얘기 할 때마다, 물어보는 사안인데요.

법적인 자격 논란이 좀 있기는 하지만요, 김 회장, 이제 경영에 완전히 복귀했다고 봐도 되겠죠?

어떻습니까?

<기자>
네, 최근 뉴스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김 회장은 이미 경영에 복귀했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법원에서 선고한 사회봉사명령은 이미 끝난 상태구요.

다만 아직 집행유예 기간이라 계열사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취임하는데는 제약이 있는데요.

사실상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거나 한화그룹 회장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아직 건강이 완전하지 않아 매일 출근하는 상태는 아닌데요.

외부 인사를 접견이나 업무 처리를 위해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본사에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복귀해서 정상적으로 한화그룹을 이끌고 있다고 가정을 하고요.

삼성그룹의 사업을 인수하는 것도 그렇고, 요즘 한화그룹 내 변화가 꽤 속도감이 있어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쨌든, 이런 그룹내 변화들, 김승연 회장의 복귀와 연결해서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럴 수밖에 없을 겁니다.

이런 분위기는 최근 한화그룹의 행보를 보면 나타나는데요.

아시다시피 한화는 삼성그룹에서 삼성테크윈 등 방산과 삼성종합화학 등 화학 계열사 인수계약을 체결했고,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 등 태양광사업을 하는 계열사들을 합병하기로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재편에 나서고 있는 셈인데요.

사실상 김 회장의 결정없이 이뤄지기는 불가능한 결과들입니다.

김 회장의 복귀와 함께 한화그룹 사업재편이 이뤄지고 있다고 봐도 되는데요.

특히 이런 변화는 최근 한화그룹 컨트롤타워인 경영기획실장이 교체되면서 예고됐습니다.

과거에 호흡을 맞췄던 금춘수 사장이 다시 기용된 점도 김 회장이 앞으로 본격적인 경영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해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은 최근 한화건설이 시공중인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는데요.

경영 복귀후 빠른 시간안에 그룹내 주력사업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앵커>
김 기자, 사실 김 회장의 경영복귀 시점을 놓고 그동안 여러 관측들이 나왔잖아요?

아직도 반대여론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런데도 김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유, 뭘까요?

복귀는 사실상 확정됐다고 했어도, 이르면 내년 정도였는데, 예상보다도 더 일찍 복귀시점이 정해졌단 말이죠.

그 이유, 뭐라고 보세요?

<기자>
네, 사실 여론 등을 감안했을 때 김 회장이 연내에 경영에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들이 많았는데요.

일단은 삼성과의 빅딜이 이뤄지면서 자연스럽게 경영에 복귀하는 모습이 가능했구요.

<앵커>
빅이벤트를 열고 화려하게 복귀했다?

<기자>
네,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룹간 대규모 인수합병이 이뤄지다보니까 김승연 회장에게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겁니다.

또 한화 주력계열사들의 현재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김 회장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사실상 경영에서 물러나 있었는데요.

더 이상 공백기를 가지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한화 상황이 어떻다는 겁니까?

<기자>
네. 현재 한화그룹의 사업은 크게 금융과 제조, 서비스로 나눠지는데요.

한화생명이 중심인 금융부문의 실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제조분야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 으로 육성중인 태양광사업이 아직 부진한 상태입니다.

최근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합병을 결정한 것도 태양광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었구요.

김 회장이 복귀후 바로 이라크 건설현장으로 달려간 것도 이라크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적지않은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도시를 조성하는 이라크사업은 정부의 추가발주 등이 남아 있는 만큼 김 회장이 특별히 신경을 쓰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한화그룹의 상황이 김 회장의 조기 경영복귀를 가져왔다. 이렇게 해석하면 된다는 거군요?

좋습니다.

김 기자, 그럼 향후 전망은 어떻게 보세요?

김 회장의 아들들도 지금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네, 일단 한화그룹은 김 회장 경영복귀와 함께 사장단 인사도 예년보다 앞당겨 실시했는데요.

조직과 인력조정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입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안에 삼성과의 빅딜을 문제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한화그룹이 최근 방산과 화학분야 대표이사들을 팀장으로 하는 합병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도 이같은 의지를 보여줍니다.

<앵커>
어떻게 한화그룹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거죠?

<기자>
보통 합병 태스크포스 팀장을 대표이사가 직접 맡는 경우는 드문 일인데요.

아직 삼성계역사 직원들이 반발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는 태스크포스를 꾸미면서 전원 고용승계는 물론 처우나 복지 등도 삼성과 동일하게 해주겠다는 방침을 내놨는데요.

합병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 과정에서 기존 계열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요.

삼성과 빅딜후 끊임없이 계열사 매각설이 나오는 것도 현재 한화그룹의 자금사정이 만만치 않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런 매각설은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아진다면 자연스럽게 잦아들 것으로 보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김 회장의 세 아들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각자 분야에서 경영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라크 방문에는 지난 10월 한화건설로 입사한 김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씨가 합류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김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만큼 한화 3세들은 전면에 나서기 보다 당분간 각 분야에서 경영수업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승연 회장이 복귀한 한화그룹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좀 지켜볼 필요가 있겠네요.

김 기자, 오늘 얘기 잘들었습니다.

입력 : 2014-12-16 10:58 ㅣ 수정 : 2014-12-16 10:58

이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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