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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가짜 백수오 독성 있다? 없다?…소비자만 '혼란'

이호준 기자 입력 : 2015-05-14 19:53수정 : 2015-05-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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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짜 백수오로 지목된 이엽우피소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인체에 해롭다고 하고, 식약처는 괜찮다고 하고 마치 두 기관이 자존심 싸움을 펼치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데요.

소비자 혼란만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호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은 백수오 제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엽우피소를 먹어서는 안되는 독성물질이라고 발혔습니다.

소비자원 발표 이후 백수오 파문이 불거졌고 식약처의 재조사 결과는 소비자원과 동일한 가짜로 판명났지만, 이엽우피소에 대한 의견을 엇갈렸습니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를 먹어도 위험하지 않다며 소비자원 발표를 뒤집었습니다.

이엽우피소의 독성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은 더욱 가열됐습니다.

소비자원이 중국 논문을 인용해 이엽우피소의 독성을 강조한 자료를 국회에 제출하자 식약처는 곧바로 소비자원이 논문을 잘 못 인용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 독성학회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혼란만 가중됐습니다.

독성학회는 소비자원이 근거로 삼은 논문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최경철 / 한국독성학회 학술위원장 : OECD 독성시험 가이드라인과 달라서 과학적인 신뢰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엽우피소의 독성을 지나치게 우려하는 것은 정신건강에 좋지 않기 때문에 (향후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식약처 역시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정자영 / 식품의약품안전처 독성연구과장 : 중국과 대만에서 이엽우피소가 허가돼 복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유해성 여부) 결정의 80~90%를 차지하는 객관적 사실입니다.]

동물 시험결과 만으로 이엽우피소가 사람에 유해하다고 보기 어렵고, 중국 일부와 대만에서 복용한 사례가 있어 안전하다는 겁니다.

반면, 이엽우피소가 위험하다는 입장인 한국소비자원은 아예 기자회견에 불참했습니다.

정부 기관끼리의 불협화음으로 비춰지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것이 표면적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자회견에 참여한 한국독성학회가 식약처의 자문 요청을 받아 자료를 검토했다는 점도 껄끄러운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백수오 제품 부작용 사례가 400여건 접수됐으며, 그 중 34.8%가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이호준입니다.     

입력 : 2015-05-14 19:53 ㅣ 수정 : 2015-05-14 19:54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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