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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터치&이슈] 대한민국 휩쓴 자전거 열풍…관련 산업도 '쑥쑥'

SBSCNBC 입력 : 2015-11-13 14:41수정 : 2015-11-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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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진석의 뉴스터치 '터치&이슈'

매주 금요일, 최신 경제관련 시사이슈를 보다 쉽게 풀어서 알아보는 시간이죠, 터치앤이슈의 장주은입니다.

뜨거운 땀이 흐르는 한여름 더위가 가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이는 가을이 지나고 있습니다.

덥지도 않고 춥지도 않은 날씨에 한강에 가면 운동하는 사람들을 평소보다 더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조깅을 하고, 보드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로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젠 자전거 전용도로가 전국적으로 잘 닦여있어 강가주변이나 교외의 산과 들로 나가보면 떼지어 자전거를 함께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다른 운동에 비해 신체 부담이나 위험이 적고,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 보니 자전거는 최근 몇 년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 12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레저로써의 자전거는 이제 보다 넓은 의미의 대중화에 나서고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 터치앤 이슈에서는 이렇듯 대표적인 레저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는 자전거 산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0월 21일, 서울 여의도와 상암, 신촌 등의 지역에서 새로운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그것은 바로 서울시가 내놓은 공공자전거 따릉이 인데요.

지난 4월 철수한 기존의 공공자전거를 대신하기 위해, 서울시에서 야심차게 도입한 1200대의 공공자전거 대여 서비스입니다.

앞서 설치했던 공공자전거는 불편한 탑승감과 높은 분실율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았는데요.

이에 서울시가 자전거 설치 대수를 배로 늘리고, 설치 장소도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 주택 단지 등 통행인구가 많은 곳에 집중시키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언제나 내 것처럼 탈 수 있는 공공자전거는 저렴한 비용과 함께 자유롭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이 같은 서비스는 지난 2009년, 경남 창원의 누비자를 시작으로, 대전의 타슈, 순천의 온누리, 고양시의 피프틴 등 전국 곳곳으로 이어졌습니다.

지자체가 만든 공공자전거 서비스가 자전거 보편화에 앞장서게 된 것이죠.

이렇게 확대된 자전거 열풍은 자연스럽게 자전거 산업의 확대로 이어졌습니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국내 자전거 판매량은 2000년 106만 대 수준에서, 2010년도에는 200만 대로, 10년간 약 100만 대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왔는데요.

이후에도 자전거는 그 인기를 꾸준히 더해가며 2013년에는 자전거 판매량 280만 대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국내 자전거 시장 규모는 보시는 것처럼 약 5000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2012년의 4450억 원과 비교하면 3년 동안 약 13%가량 높아진 수치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2014년 전 세계 자전거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 했는데요.

자전거 보급률의 경우 우리나라는 29%를 기록 하면서, 50%가 넘는 유럽이나 일본의 3분의 1수준에 그쳤습니다.

때문에 앞으로 내수 시장과 수출 시장이 함께 확대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자전거 산업의 성장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입니다.

최근 자전거 업계에서는 막판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아무래도 겨울에는 자전거족의 활동이 주춤해지는 특성상, 한 해의 사업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막판 고객 잡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죠.

시장점유율 1위업체인 삼천리 자전거는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 일명 '자출족'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고,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업계 2위인 알톤 스포츠는 캠핑족과 여행족을 겨냥한 제품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여성들, 특히 40대 여성의 자전거용품 소비가 증가하면서 이들이 자전거 시장의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것인데요.

온라인 유통업체 G마켓의 자전거용품 판매 분석 결과 여성 소비자들의 구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66%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40대 여성의 구매력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죠.

품목별로는 여성용 자전거 핸들과 헬멧의 판매가 각각 283%, 225% 증가했고, 자전거 정비용품이 59% , 자전거 액세서리는 32%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필요 이상의 많은 자전거 용품과 차보다 비싼 자전거 등을 예로 들며 허례허식의 결정판 이란 쓴소리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자전거는 그 자체로 가장 순수한 스포츠이자 이동수단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죠.

전국에 조성된 자전거 도로는 총 9374개로, 약 19717km의 길이로 뻗어있습니다.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마련된 공공자전거, 그리고 각자의 개성과 건강을 목표로 하는 전문 라이딩족의 자전거까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을 넘나들며 그 저변을 확대 해 나가고 있는 자전거 산업의 모습입니다.

높아지는 자전거의 인기 속에서도, 자전거가 가진 본래 매력은 과시와 소유가 아닌, 자연과의 만남, 건강한 생활, 그리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는 데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셔야겠습니다.

물론 안전도 함께 말이죠.

지금까지 터치앤이슈였습니다.

자료출처: 문화일보, 아주경제,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한국경제, 조선일보, 파이낸셜뉴스, 동아일보, 머니위크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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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11-13 14:41 ㅣ 수정 : 2015-11-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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