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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옥석 가려지는 간편결제 시장…2016년 '버텨야' 산다

윤소라 기자 입력 : 2016-02-15 11:21수정 : 2016-02-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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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지난 해, 핀테크 열풍에 간편결제 서비스가 봇물 터지듯 시장에 쏟아져 나왔죠.

네이버같은 포털 회사를 비롯해 신세계같은 유통업체까지 '간편결제' 서비스만 20여개가 넘습니다.

오늘 취재기자와 함께 간편결제 서비스의 현주소와 올해 전략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소라 기자 스튜디오 나와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 상황, 먼저 짚고 넘어가보죠.

<기자>
지난 해, 삼성페이와 페이코, 네이버페이 등 수많은 간편결제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출시 2년 차에 접어드는 지금, 가입자 확보와 사용경험 확대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요. 

그 결과, 각 사마다 편차가 있지만 가입자가 늘었고, 거래액도 점점 확대되는 추세라고 합니다.

우선, 글로벌 시장을 노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는 지난 해 12월 기준, 200만명의 가입자를 모았고요.

누적 거래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포털사이트 1위인 네이버의 네이버 페이는 12월까지 가입자수는 1500만명을 끌어모았고요.

이 중 실제 이용자수는 322만명 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래액은 12월 한 달 거래액은 2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쟁관계인 카카오의 카카오페이는 1월 기준 600명의 가입자를 두고 있고요.

누적거래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해 12월 기준 결제 건수는 1300만 건에 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카카오페이가 거래액을 밝히지 않은 것이 특이하네요.

이 밖에도 IT 회사나 통신사, 게임회사가 내놓은 간편결제 서비스도 많잖아요?

그 현황도 짚어주시죠.

<기자>
게임사인 NHN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페이코'는 12월 기준 25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습니다.

거래액은 공개 불가이지만 수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플래닛이 내놓은 시럽페이의 가입자수는 200만명이고 12월 기준 누적거래액은 2300억원 가량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는 50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고, 연간 거래액은 26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생각보다 가입자 수가 꽤 늘었네요?

누적으로 2천억 이상씩 거래액이 나오는 것을 보면, 이용자수가 유의미하다, 서비스가 안착되는 분위기다,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1년이 다 돼가는 지금,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기자>
간편결제 플레이어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서비스간 옥석이 가려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일단, 간편결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입회원 규모와 결제 가능한 가맹점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앵커>
그런데요?

<기자>
일단, 온라인 분야와 오프라인 분야 각각 주도권을 확보한 업체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네이버페이가 선두에 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서 수치상으로도 확인을 했지만, 네이버페이는 네이버라는 국내 1위 포털사이트에서 이뤄지는 대다수 결제를 간편하게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대부분 쇼핑몰에서 로그인만 해두면 사용할 수 있고 웹툰과 영화, 음악, 도서 등 디지털 콘텐츠들도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앞으로도 사용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오프라인 영역에서는요?

<기자>
오프라인 영역에서는 삼성페이가 2위권과 큰 격차를 보이면서 질주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00만개의 오프라인 가맹점을 확보한 상태고, 결제 방식도 따로 결제 단말기를 구비할 필요가 없어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일단, 네이버페이와 삼성페이가 선두권이다, 올해는 좀 옥석이 가려지겠네요, 그렇죠?

<기자>
네. 전문가들도 간편결제 서비스간 순위가 형성되면서 구조조정의 가능성이 크다고 점치고 있었습니다.

페이서비스 구조조정 가능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선을 돌릴 필요가 있는데요.

결제 대행 업체죠.

이른 바, PG사가 과거 겪었던 상황과 비슷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넷전자상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1998년 경, 100개가 넘는 PG사들이 만들어졌던 적이 있는데요.

몇년 사이에 20개 정도로 추려졌고, 지금은 3~4개 수준으로 재편된 상황입니다.

<앵커>
시장논리에 따라 강자 순으로 정리됐다, 이런 애기입니까?

<기자>
네. 간편결제서비스사도 비슷한 수순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전문가들은 시장재편의 증거로, 출시 당시 내걸었던 목표치에도 못 미치는 업체는 물론, 가입자는 증가세지만 실제 사용자수가 정체되는 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앞서 언급드린 PG사의 시장재편이 비슷한 구도로 흘러 갔던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상황과 맞물려, 모바일시대로 급격하게 시스템이 바뀌면서 페이시장에서 여러 업체가 뛰어들었지만, 걸러짐 현상이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점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럼 선두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간편결제서비스사들은 어떤 전략으로 올 한해를 보낸다는 계획입니까?

<기자>
네. 올해 간편결제시장의 키워드 중 하나는 '버티기'가 될 전망입니다.

간편결제시장의 수익성 확보라는 숙제가 해결된 적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적도 없는 상태에서 사업자만 계속 늘어나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다면, 사업자간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래서, 간편결제 사업자들은 꾸준히 사용자 확대전략을 구사하면서 버티기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버티기 다음에는요?

<기자>
그런 다음에, 시장이 정리되면 사업영역을 확장해가는 전략사용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누가 살아남을 지 좀 보죠.

윤소라 기자였습니다.  

입력 : 2016-02-15 11:21 ㅣ 수정 : 2016-02-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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