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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과 OLED 계약 체결로 노리는 것은

SBSCNBC 입력 : 2016-04-18 09:13수정 : 2016-04-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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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와이드 이슈& - 이상언 유안타증권 연구원

얼마 전, 삼성이 애플과 대규모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디스플레이 업종의 이변과 함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디스플레이 업종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하는지 유안타증권 이상언 연구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다.

◇ 애플, OLED 패널 선택 이유

애플이 OLED 패널을 채택하려는 것은 LCD 패널보다 가볍고 얇은 데다 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OLED 패널을 이용해 판매가 정체된 아이폰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백라이트가 없는 OLED는 전력 소모도 상대적으로 적다.

과거엔 오래 쓰면 화소가 타는 번인(burn-in) 등 화질 문제가 있었지만 대부분 해결됐다. 가격도 내려갔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올 1분기 기준 5인치 풀HD OLED 패널의 제조원가가 14달러30센트로 같은 크기의 LCD(LTPS) 14달러60센트보다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판매가는 같은 크기 LCD 패널의 1.3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 삼성디스플레이 미치는 영향은?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 의존성을 낮추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다만 이번 언론에 나온 애플 계약조건이 맞다면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이다. 연간 1억대를 팔아서 1조원 매출 고려하면 대당 가격 $30다. 아이폰 6S 플러스에 들어가는 LTPS LCD 패널이 $50이고 갤럭시 S6 Edge에 들어가는 플렉서블AMOLED가 $80다.

지금 LTPS LCD 수준으로 가격이 내려온 리지드 AMOLED를 쓴다고 하더라도 애플용 패널은 신규 투자한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가상각비를 고려하면 원가는 과거수준($50이상)으로 올라간다. 그래서 삼성의 애플 공급만 따로 본다면, 3년간의 공급계약을 반영해도 좋은 비즈니스는 아니다.

◇ 삼성, 애플과 OLED 계약 체결 이유

삼성은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이 결정을 내린 것이다. 애플이 OLED를 쓰면 OLED를 쓰려는 OLED 시장 저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접히거나 말리는 AMOLED패널이 완벽하게 개발되서 애플이 접히고 말리는 아이폰을 출시하고 중국 업체들이 이 것을 쓰면 스마트폰 평균 크기가 7인치에서 9인치 이상으로 커질 것이다. 전체 면적수요 증가를 노리는 것이다.

이 그림이 현실화될 때 삼성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기술적 완성도 문제로 이것이 늦어지거나 소비자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지 않으면 투자 회수가 오래 걸리는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다. LCD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마지막 남은 성장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과감한 결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  LG디스플레이에 어떤 영향 미칠까

삼성이 웃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어느때보다 사업을 잘해내기 위해 긴장할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에 팔던 LTPS LCD패널 시장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이다. 하지만 애플은 결국 삼성에서 의존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 대안은 LG를 잘 달래서 함께 가자고 하는 것 밖에 없다. LG는 그나마 삼성 다음으로 스마트폰AMOLED에서 양산경험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그래서 LTPS LCD 물량이 줄더라고 LG는 최대한 배려할 것이고, JDI나 샤프를 줄일 것이다. LG는 LTPS LCD 애플 물량이 줄면 중국 세트업체에게 팔수 있다. 16년말이면 애플 전용라인 공급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1분기 아이폰 비수기때 공장가동률 저하되지 않아 수익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괜찮다고 본다.

◇ OLED패널 증가로 인한 수혜주

장비 쪽으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고요, YAC, 캐논, SFA, AP시스템, 비아트론, 테라세미콘, 주성엔지니어링, 영우디에스피 있고 소재, 부품 쪽으론 UDC, 덕산네오룩스, 원익머티리얼즈, 동진세미켐, 이엔에프, 솔브레인, 에스엔에스텍, LG이노텍, 이녹스, 기가레인이 있다.

◇ 디스플레이 업종 투자전략

엘지디 매수하자.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급격한 매출 감소 없을 것이다. 장비주는 삼성 공급망은 예상했던 재료 다 나와서 당분간 오르기 힘들다. 다만 OLED투자 사이클 중장기 관점인 만큼 주가 하방 경직성이 있을 것이다. 쉬었다가 다시 갈 것이다. 중장기 보유관점이라면 매집해도 좋다. 엘지공급망은 아직 엘지의 애플 관련 투자 나온게 없으므로 기대감 반영안돼있다. 매수해도 좋다. 개인적으로 엘지도 16년내에 애플 대응위해 중소형AMOLED 설비 증설을 한다고 본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6-04-18 09:13 ㅣ 수정 : 2016-04-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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