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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수술하는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러로 8조원대 세계 시장 노린다"

<미리보기> (미래의 리더를 보는 기업의 눈) 도전! 글로벌 스타트업

김종윤 기자 입력 : 2016-05-31 08:39수정 : 2016-05-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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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테이플러는 문서를 하나로 묶어 줄 때 주로 사용한다.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가진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러는 전쟁을 겪으면서 1950년대 러시아에서 처음 의료용으로 개발된 뒤 지금까지 암 수술할 때 장기를 자르고 붙이는 절제와 봉합을 동시에 할 때 사용되고 있다.

2차 세계 대전이후 외과수술의 대명사로 활용된 스테이플러의 경우 1980년대 미국 기업이 이를 개량해 현재 세계 시장의 93%를 점유하고 있다

흉강경ㆍ복강경ㆍ로봇수술 등에 사용되는 암 수술용 기존 스테이플러를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확인하는 사항이 바로 “R0 Resection” 즉 수술 부위에 암세포가 전혀 남아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기존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러로 장기의 암을 잘라낼 경우 암세포를 남기지 않기 위해 예상보다 더 많은 장기 부위를 절제한다.

또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러로 암 수술할 때 장기를 봉합하는 스테이플 선은 3줄로 스테이플이 조직을 손상시켜 암세포 검사가 어려웠는데, 스테이플 선을 한 줄 제거하니 말단 조직이 보존되고 암세포 검사도 가능해졌다.

스테이플 선이 3줄에서 2줄로 줄었지만 제조비용은 오히려 줄고, 동물 조직 실험을 통해 훼손되지 않은 온전한 조직을 얻을 수 있어서 더 완벽한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처럼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러를 개선한 메디튤립은 암 수술할 때 고민하는 많은 외과의사들이 신제품이 나올 경우 이를 사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디튤립은 고가의 티타늄으로 만드는 스테이플 선이 하나 빠지면서 재료비도 줄고 원가도 낮아지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아울러 메디튤립은 1만9천여 건의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 장치 특허를 분석해, 국제 특허 2개를 포함해 5개 특허를 등록하고, 추가로 6개 방어 특허를 출원 중이다.

메디튤립은 공장부지를 분양받은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연말까지 GMP 생산시설을 완공하면, 2017년 하반기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계 양대 회사가 나눠가진 세계 8조원대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러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메디튤립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업체와의 계약도 앞둔 상황이다.

메디튤립 강민웅 대표는 충남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의사로 수술 현장에서 이같은 사항을 고민하다 스타트업창업과 함께 아이디어를 활용해서 내놓은 스테이플러로 환자에게 더 싸고 좋은 시술을 펼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강민웅 대표는 5년내 세계 외과용 선형 스테이플러 시장의 20~30%를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한다. 

입력 : 2016-05-31 08:39 ㅣ 수정 : 2016-05-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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