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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대장항문연구회, 대장암 진단 검진툴 발표

온라인 뉴스팀 기자 입력 : 2016-06-28 11:20수정 : 2016-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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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역 KTX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방대장항문연구회 제2회 학술세미나에서 치질진단법 G-score를 활용한 치질 치료 증례 및 각종 합병증 임상 치료 증례를 공개했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치질과 대장암을 구분할 수 있는 진단툴이 함께 발표돼 한의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밀리아한방병원 유지현 원장과 구름의자한의원 압구정점 장정현 원장은 G-score를 통한 치질환자의 진단과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도치질 처방인 크라시에제약의 을자탕 등의 처방을 통한 비수술 치질 치료사례를 발표했다. 치질의 주요질환인 치핵, 치열, 치루뿐 아니라 변비와 과민 대장 증후군(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복합증상 치료 사례까지 다뤄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G-score는 지난해 10월 개최된 제1회 세미나에서 발표된 새로운 치질분류법으로 치질의 주요증상인 통증, 출혈, 치핵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질(QOL) 개념을 더해 항문을 보지 않고 치질의 중증도를 확인하는 획기적인 검진툴로 관심을 모은바 있다.

이번 세미나는 여러 임상치료사례를 통해 치질 등의 항문질환은 위장장애나 배변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국소치료 뿐만 아니라 골반저근육을 바로잡는 침구치료를 병행하고, 육체적인 측면 뿐 아니라 정신적 측면까지 삶의 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관찰할 필요성을 되짚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정현 원장은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악화인자를 갖고 있는 임산부와 수험생의 경우 변비와 치질치료에 있어 외과적인 치료보다 비수술적 치료, 즉 한방치료가 삶의 질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학술세미나에서는 치질진단을 넘어 대장암 판별이 가능한 검진툴이 소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치질진단시 환자들의 두려움이 갖는 대표적인 이유가 바로 출혈증상인데, 대장암과 치질을 구별할 수 있는 대안으로 NK뷰키트(NK VUE KIT)의 활용방안이 제시됐다.

NK뷰키트는 면역세포인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검사툴로, NK뷰키트의 개발사인 (주)에이티젠 전략기획실 이혜자 부장은 “현존하는 진단의 경우 병이 발병한 후에 발견하지만, NK뷰키트를 통한 NK세포활성도 검사는 발병전 발병의 가능성이 있는지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 “캐나다 HMR 병원 연구 결과 기존의 대장암 검진 방법인 분변잠혈검사에 비해 NK뷰키트의 민감도가 높은 것(85.7%)으로 나타나 안전하고 간편한 조기검진의 보완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방대장항문연구회 정요한 이사(파밀리아한방병원 대표원장)는 면역력의 지표인 NK세포활성도 검사를 통해 치질과 대장암을 구별하는 것을 넘어서 한방치료 전반에 적용하여 한방치료를 보다 객관화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요한 이사는 “암 등을 치료할 때 기존 한의계가 내세웠던 ‘면역력’은 추상적이고 애매한 개념이었으나, 면역력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는 NK뷰키트 도입은 객관적 진단도구가 부족했던 기존의 한의원 치료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보약으로 대변되는 한약처방의 면역력 변화 수치를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몸이 허하다’, ‘맥이 약하다’ 같은 주관적인 표현 대신 객관적 근거로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방대장항문연구회의 이번 발표는 한의학 관련 학회 최초로 액체생검의 일종인 검사툴을 도입한 것으로, 진단과 한약처방에 있어 과학화를 모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대장항문질환을 넘어서 포괄적인 면역 진단툴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주)에이티젠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제약사를 넘어 바이오테크기업과의 기술제휴 모델을 한의계에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방대장항문연구회 좌장으로 참석한 원광대 한의대 한종현 교수는 “치질과 같은 대장질환을 수술을 통하지 않고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개발하고, 환자에 적용해 고통을 적게 하는 것은 한의학계의 사명이며 대장질환을 넘어서 암까지 극복한다는 포부는 헛되지 않을것”이라며 근거중심의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한 한의계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입력 : 2016-06-28 11:20 ㅣ 수정 : 2016-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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