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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오싹한 복수극…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신우섭 기자 입력 : 2016-08-18 10:11수정 : 2016-08-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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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와이드 이슈&

<앵커>
문화계 소식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스릴러 뮤지컬과 50여년 전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 등을 준비해봤는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짚어보도록 하죠.

신우섭 기자입니다.

뮤지컬계의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의 작품이 관객들을 찾아왔군요.

<기자>
네, 스티븐 손드하임은 말씀하신 대로 뮤지컬계의 살아있는 전설인데요.

그의 작품 가운데 가장 흡인력 있고 작품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작품이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스위니토드입니다.

스위니토드는 영화와 드라마 등으로도 변형되서 많은 관객들을 찾아왔는데요.

배우 조니뎁이 출연했던 '가위손'도 이 스위니토드가 원작입니다.

런던의 귀족주의와 초기 산업혁명 당시 사회 부조리를 꼬집은 스위니토드는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 등 8개 부문을 휩쓸기도 했고요.

<앵커>
영화 가위손 역시 상당히 파격적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뮤지컬은 어떨지 궁금해지네요.

<기자>
네, 일단 스토리는 분노와 복수로 가득 차 있습니다.

런던에 살았던 젊고 재능있는 이발사 벤자민 바커는 아내 루시와 딸 조안나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벤자민 바커의 아내를 탐한 터핀 판사에 의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멀리 추방을 당하게 됩니다.

이후 아내 루시는 독약을 먹고, 딸 조안나는 터핀 판사의 수양딸이 됐는데 터핀 판사는 수양딸을 범하기도 했습니다.

15년 후 벤자민 바커는 스위니토드로 이름을 바꾸고 런던으로 돌아와 이 소식을 듣고 복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은 파이 가게 주인 러빗부인의 도움으로 복수를 이어지는데요.

그의 복수는 인간 전체에게 번지며 걷잡을 수 없게 커지면서 이발소에 발을 들인 사람들은 살아나가지 못하게 됩니다.

러빗부인의 파이 가게도 그동안 썼던 고기와 다른, 이른바 인육을 사용하며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번창하게 되고요.

복수에 가득 차 광기 어린 스위니토드의 분노, 영상으로 직접 확인해보시죠.

[조승우 / 스위니토드 역 : 거기 당신, 면도 좀 할까? 어서 와요. 환영합니다. 너도 내가 싹 잘라줄까? 복수하겠어. 구원을 찾겠어.]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 역할을 한 양준모와 조승우, 옥주현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10월 3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열립니다.

<앵커>
전시회도 알아볼까요.

60년대 우리 사회상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고요?

<기자>
네, '일하는 해 1966' 이라는 특별전이 관객들을 찾아왔는데요.

50년 전 우리 한국 사람들이 경험했던 도전과 환희, 또 일하고자 했던 열정과 그 속에서의 시련, 희망 등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냉전 속의 열전, 고도성장의 궤도진입 등 총 7개의 주제에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1966년 6월 25일, 장충체육관에서 한국 복싱 사상 최초로 김기수 선수가 WBA 세계 챔피언이 됐습니다.

그 경기에서 사용한 세월의 흔적이 묻은 글러브를 직접 볼 수 있고요.

<앵커>
지금 글러브를 말씀 주셨는데 흥미를 끄는 전시품들이 더 많을 것 같은데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1967년 6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당신 신민당의 윤보선 후보를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우리는 왜 못사는가 우리도 잘 살 수 있다는 책도 전시되고요.

1966년, 당시 보건사회부가 제작한 알맞게 낳아서 훌륭하게 기르자는 피임법이 나와 있는 가족계획 홍보 포스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 최초의 흑백텔레비전인 당시 금성의 TV는 물론, 66년에 출판된 홍성대 저 수학의 정석 등 추억이 깃든 전시품 600여점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전시는 이달 28일까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요.

<앵커>
지금 여름방학 막바지인데 아이들을 위한 연극도 있다고요.

<기자>
네, 예술의전당은 매년 여름방학 시즌에 맞춰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올해는 연극 보물섬이 아이들을 찾아왔습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작가로 잘 알려진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보물섬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 소설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극이면 교훈도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소설을 쓴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희망차게 여행하는 것이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좋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요.

연극은 가족과 함께 여인숙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소년, 짐 호킨스가 투숙객인 늙은 선장의 가방에서, 보물 지도를 발견한 후 원정대를 꾸려 보물섬을 향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이 조급해하고 불안해할 때 이렇게 대처하라는 작은 교훈도 있는데요.

배우가 말하는 아이들을 향한 극 중에서의 교훈, 들어보시죠.

[김상보 / 빌리본즈 역 : 소년이 다급해하고 모든 것들이 불안한 소년에게 기다리라고 얘기합니다. 기다리면 바람이 불어줄 테니까 넌 기다리면 된다고.]

연극은 28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아이들과 함께합니다.

<앵커>
다양한 미니어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도 있다고요?

<기자>
미니멀 전, 내 손으로 만든 상상 속의 소인국이라는 전시회가 열렸는데요.

미니어처란 말대로 작은 모형으로 세상을 표현한 작품들이 선보입니다.

미니어처 제작으로 유명한 정지화 작가의 작품, 그리고 버려지는 병뚜껑을 소재로 재미있게 캐릭터를 표현하는 정크아티스트 박광철, 손우태 작가의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는데요.

전시는 광동제약 본사에 마련된 복합문화공간인 가산천년정원에서 이달 26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앵커>
신우섭 기자, 오늘 얘기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6-08-18 10:11 ㅣ 수정 : 2016-08-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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