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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잘 나가는 빽다방·이디야…커피전문점 창업 '저가'가 대세

박기완 기자 입력 : 2016-09-20 08:20수정 : 2016-09-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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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가운데 치킨집이나 카페를 해볼까 심각하게 고민하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실제로 국내 커피전문점은 지난해에만 전년에 비해 19% 가량 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장사가 안돼 문을 닫는 곳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혹시 커피 프랜차이즈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전해드리는 내용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특한 인테리어와 빙수로 인기를 끌었던 커피전문점 카페베네입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가맹점이 1000개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가맹점 수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높은 폐점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면받고 있습니다.

카페베네가 이처럼 부진한 데에는 커피 맛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신현솔(23) / 서울시 청파동 : 가격대비 약간 비싼 감이 있는데 그만큼 맛있지도 않고, 브랜드 값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소비자들의 외면은 실적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카페베네는 적자로 돌아섰고, 부채율도 무려 1000%를 넘어섰습니다.

[카페베네 관계자 : (초기)매장이 확대되는 부분에서 분명히 관리가 안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이 돼요.그 이후에는 사실 맛적으로도 많이 보완을 하고 매장에서 오퍼레이션 되는 과정에서의 관리부분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는데.]

카페베네의 폐점률이 증가한 반면, 대부분의 경쟁사들은 매장수를 늘렸습니다.

특히 저가 커피전문점들의 강세가 눈길을 끕니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빽다방과 이디야커피 등 저가 커피 전문점들은 매장 증가속도와 평당 매출액 면에서 경쟁 업체를 압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가 서민형 커피를 앞세운 '빽다방'은 지난해에만 가맹점이 17배 늘어난 반면, 폐점률은 최저치를 기록해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점주들의 만족도도 높습니다.

[신우철 / 빽다방 용산문배점 사장 점주 : 저희가 가격대비 양도 많고 품질도 좋다보니까 손님들 방문이 많은데. 수익성이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오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가 커피전문점의 커피 맛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커피전문점 만족도 조사에서 이디야커피는 종합 1위에 올랐지만, 맛 만족도 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커피전문점을 창업할 때 저가 브랜드 인기에 현혹되기 보다는 가격과 맛을 다 고려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박재연 / 우송대학교 외식산업경영학과 교수 : (저가브랜드 매장)커피머신 브랜드들이 대부분 저가형이에요. 맛이 좀 떨어지는 건 기계에 대한 부분인데.저가브랜드를 (창업)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중대형보다 돈을 적게 들여서 많은 수익을 보려고 하는 부분인데 사실 싸고 좋은게 많지는 않아요.]

창업기업 10곳 중 6곳이 3년 내에 문을 닫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맹본부의 정보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창업희망자들의 보다 주의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입력 : 2016-09-20 08:20 ㅣ 수정 : 2016-09-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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