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본문

경제

[단독] 마시는 식초 당도, 콜라의 4배…마시는 설탕?

김현우 기자 입력 : 2016-10-26 13:45수정 : 2016-10-26 13:45

SNS 공유하기


<앵커>
식초가 우리 몸의 면역력과 활력을 높여주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는 효능때문에 식초 음료 드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하지만 건강에 좋다는 업체들의 말만 믿고 많이 마셨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콜라보다 4배나 많은 당류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셔야 겠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시중에 팔리는 마시는 식초 제품입니다.

제품 포장 여러 곳에 100% 과일발효초 사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들어가는 과일발효초는 30%에 불과합니다.

[이순자 / 마포구 상암동 : 100% 다 (과일발효초) 들어있는 걸로 알고 사죠. 우리는 눈이 잘 안보이니까, 이걸 읽기가 힘들어. 큰 글씨만 보고 100%라고 믿고 사는거지.]

나머지는 액상과당, 과즙 농축액 등입니다.

액상과당은 많이 먹을 경우 설탕만큼이나 부작용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헌 /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 설탕은 우리 몸의 여러 조직에서 대사가 돼 분해가 될 수 있지만 과당 같은 경우는 간이 (분해하는) 유일한 장기예요. 요즘 초등학생 처럼 어린 나이에 지방간이 많거든요. 그 주범이 액상 과당이예요. 액상과당들은 그런 면에서 설탕 못지 않게 신중히 접근해야죠.]

마시는 식초에 들어가는 당 양도 우려스러울 정도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유명 마시는 식초 제품의 당도는 콜라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마시는 식초를 물과 1대 3 비율로 섞어서 360ml 컵에 채웠습니다.

이 한컵을 마시면 각설탕 10개 이상의 당을 먹은 것과 같습니다.

[강재헌 / 인제대학교 백병원 교수 : 당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와 심혈관, 뇌혈관 질환, 당뇨병과 지방간 등 많은 성인병을 일으킵니다. 총 첨가당 섭취량이 50g 이하로 하루에 먹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특정 식품에서 당 섭취가 많아지면 총 당섭취가 이 상한을 넘어갈 수 있어 문제가 됩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제조업체들은 식초 성분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것은 사실이며, 액상과당을 올리고당 등 다른 제품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입력 : 2016-10-26 13:45 ㅣ 수정 : 2016-10-26 13:45

SNS 공유하기

많이 본 기사

주요 시세

핫포커스

공지사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