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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SKT, 8년 이상 연체 통신비 탕감…3사 합하면 1兆

윤소라 기자 입력 : 2017-01-11 18:53수정 : 2017-01-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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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어려운 사정으로 통신비를 못내서 이용정지를 당한 소비자가 4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동통신사들이 1조원 가량의 장기 연체된 통신요금을 면제하거나 면제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소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박 모씨는 군 제대 이후 어려워진 집안 사정탓에 3개월 가량 통신비를 못냈습니다.

연체가 계속되자 통신사는 결국 박 모씨의 휴대전화를 정지시켰습니다.

[박 모씨 / 통신비 연체자 :  휴대폰값까지해서 24만 원 정도가 연체가 돼 있는 상태인데 갚아 나가곤 있어요. 근데 아무래도 신용등급이 떨어질까봐 많이 걱정이 되기도 하고….]

박 씨처럼 통신요금 연체로 스마트폰이 정지된 사람은 지난해 7월 기준으로 40만명에 달합니다.

이 중 60%는 10대부터 30대까지 청년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K텔레콤은 이런 채무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기준 8년 이상 연체한 통신비를 탕감하기로 했습니다. 

고객이 3개월 이상 요금을 연체할 경우 통신사가 신용정보사에게 연체 정보를 넘기면서 발생하는 것이 통신채권인데, 총 27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하기로 한 겁니다.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에 소각되는 채권이) 건수로는 182만건입니다. 금액으로는 3000억 가량이 되거든요. 이번에 소각되는 8년 이상 연체된 채권 안에도 30대 미만이 30% 이상은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통신사가 빚을 탕감해 주면서 입은 손실을 다른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서영진 / YMCA 간사 : 2700억 원이라는 돈이 갑자기 생겨나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이것을 기존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요금제를 조금씩 금액을 더 추가한다든가 지금의 무료였던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다든가, 이런 식의 책임 떠넘기기를 소비자에게 할 수도 있겠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8년 이상 연체된 통신채권 소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8년 이상 연체된 통신채권 소각에 통신 3사가 모두 동참할 경우 통신비 탕감 규모는 총 1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SBSCNBC 윤소라입니다.   

  

입력 : 2017-01-11 18:53 ㅣ 수정 : 2017-01-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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