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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TE현장연결]개성공단 폐쇄 1년…적막한 통일대교의 아침

박기완 기자 입력 : 2017-02-10 10:31수정 : 2017-02-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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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LTE 현장연결

<앵커>
오늘로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지 1년이 됐습니다. 하루 아침에 공장과 직원을 잃은 입주기업들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요. 여전히 개성공단 재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침이면 개성공단으로 나서는 차와 버스, 원자재와 완제품을 실어나르는 트럭들로 붐볐던 곳이 통일대교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통일대교는 개성공단의 첫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파주 문산 통일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이쪽으로 십분 정도만 더 들어가면 개성공단이 나오는데요. 오늘은 개성공단이 전격 폐쇄가 된지 1년이 됩니다.

입춘이 지나 찾아온 한파 만큼이나 꽁꽁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보여 주듯 적막한 모습입니다. 우리 군 장병들을 태운 군부대 차량이나 민통선 안에 사는 주민들 차량이 전부입니다.

1년 전만 해도 이곳은 수도권 각지에서 개성공단으로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1년 전 오늘 개성공단 가동이 전격 중단되면서 이렇듯 조용한 아침을 맞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게 쫓겨내려온 입주기업들의 상황도 녹록치 않다고 들었는데요.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동안 개성공단 입주기업 열 곳 중 두 곳은 60% 이상 매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산손실까지 포함하면 실질 손실이 1조 5천억 원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 60%는 가까스로 남쪽에서 사업을 해나가고 있지만 10%는 휴업을 선택했습니다. 직접 입주했던 한 완구업체 대표를 만나봤는데요. 거래업체를 유지하기 위해 작은 공장을 세웠지만 매출액은 전년대비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박남서 /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 : 모든 것을 다시 준비하려다 보니까 많은 피해가 있었어요. 개성공단이 재개될 때까지 살아남기 위해서 거래량의 아주 적은 부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기업들의 피해도 막심하지만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치 군사적으로 남북 대화가 끊기면서 한국의 대외신인도에 타격이 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런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의 가치를 저평가하는 코리아디스카운트가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대선주자들도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공약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 대북 제재 등으로 개성공단 재가동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내에 재가동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향후 새롭게 출범할 차기 정부의 어려운 과제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파주 통일대교에서 SBSCNBC 박기완입니다.   

입력 : 2017-02-10 10:31 ㅣ 수정 : 2017-02-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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