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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오일머니, 대우건설 인수관심…돈독한 관계 유지

서주연 기자 입력 : 2017-02-15 09:16수정 : 2017-0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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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오늘 아침 대우건설 관련 소식도 눈길을 끕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밝혔다는 내용인데요. 쌍용건설에 이어 대우건설도 중동 '오일머니'에 매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주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오늘 아침 한 경제지가 보도한 내용인데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관계자가 방한해 대우건설 인수 의사를 밝혔고, 지난주에는 사우디 국부펀드 실무진이 방문해서 대우건설의 브리핑도 받았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이들의 방문 내용을 사실이라고 확인해줬다는 보도입니다.

<앵커>
대우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는 그동안 각별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업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우건설 인수 의사을 밝힌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인데요.

지난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는 주택부 장관이 직접 한국을 방문해 대우건설·한화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앞으로 10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신도시에서 10만 가구의 주택 설계와 시공을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때 사우디아라비아는 경쟁 입찰을 거치지 않은 채 대우건설을 선정했습니다.

앞서 2015년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 아람코가 대주주로 있는 에쓰오일의 울산 잔사유 고도화 생산단지와 올레핀 생산공장 건설 업무를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수주했었는데요.

대우건설이 지난해 4분기에만 4500억 원의 잠재손실을 털어낸 주요인도 아람코가 발주한 공사였습니다.

<앵커>
인수의사를 밝힌 것과는 별도로 대우건설이 사우디에서 지속적으로 일감을 따낼 것으로 보이죠?

<기자>
네, 사우디아라비아는 자국 내 150만 가구 주택을 건설해 국민에게 무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요. 일단 대우건설과 10만 가구 건설 MOU를 체결했지만 더 많은 일감을 대우건설에 주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국 내에 대형 주택 건설사업을 감당할 만한 대형 건설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대우건설이 가져가는 이익이 급증하게 될수 밖에 없는데요. 사우디아라비아가 대우건설 대주주가 될 경우 이익의 상당 부분을 다시 배당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앵커>
비슷한 사례로 쌍용건설이 있죠? 오일머니에 힘입어 최근 선방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인 두바이투자청을 최대주주로 맞으면서 법정관리 졸업 후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요.

2015년 말에 16억 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3건을 동시에 추진했는데 3곳 모두 두바이투자청이 쌍용건설에 몰아준 것이었습니다.

쌍용건설은 2000년대 초반 두바이 3대 호텔 중 2곳을 시공하면서 인연을 맺었는데요. 이후 두바이투자청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하는 개발사업에 참여할 시공사가 필요해지자 쌍용건설을 선택했다는 겁니다.

<앵커>
아직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사우디가 만약 대우건설 인수를 구체화한다면 어떤 시나리오로 진행될까요?

<기자>
크게 4가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양대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나 SAMA포린홀딩스가 인수하는 방안이 있고요.

국영기업인 아람코가 인수하는 방안, 또 아람코의 자회사인 에쓰오일이 인수하는 방안 등입니다. 업계에서는 사우디의 투자재원이 주로 원유 생산에서 나오기 때문에 향후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대우건설인수의 관건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연내 매각방침을 정하고 대우건설에 대한 재무진단중인데요. 다음달 지난해 감사보고서가 긍정적으로 나오게되면 매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입력 : 2017-02-15 09:16 ㅣ 수정 : 2017-0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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