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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패 닭고기' 파문…브라질산 판매 중단

권세욱 기자 입력 : 2017-03-21 09:02수정 : 2017-03-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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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부패한 고기를 유통하다 적발된 업체를 포함해 브라질로부터 국내로 수입되는 닭고기의 양도 상당합니다.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와 급식 업체가 이같은 수입산 육류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권세욱 기자, 이번에 문제가 된 브라질산 닭고기, 얼마나 수입되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지난해 수입된 전체 닭고기 물량을 보면 10만7천400톤으로, 이 가운데 브라질산은 80%가 넘는 8만8995톤입니다.

이 가운데 부패 닭고기를 유통한 브라질 업체 BRF에서 국내로 수입된 양은 4만2천500톤 가량입니다.

브라질산 수입량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BRF를 통해 수입되는 셈인데요.

우리나라 연간 닭고기 소비량이 70만4천800톤임을 감안하면 BRF를 통해 들어오는 양은 6% 정도 됩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주로 순살치킨이나 닭강정을 만드는데 쓰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브라질산 닭고기는 어떤 업체에서 사용되고 있나요?

<기자>
네,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와 급식업체들이 브라질산 닭고기를 쓰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는 치킨 메뉴에 브라질산을 사용 중인데요.

이 업체는 브라질에서 적발된 BRF와는 계약을 맺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급식업체도 급식용 닭에 브라질산을 썼지만 BRF에서 수입한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브라질산 부패 닭고기에 대한 파문이 커지자 대형마트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대부분 국내산 닭고기를 쓰고 있고 브라질산은 수입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업체들은 브라질산 닭고기를 안 썼다는 입장이군요. 그런데 지난해 BRF를 통해 들여온 닭고기가 4만톤이잖아요. 그럼 이 물량은 어디에 쓰였다고 보면 됩니까?

<기자>
업계에서는 중소업체나 영세 노점상 쪽으로 물량이 흘러 들어갔을 것이란 예상이 조심스레 나옵니다.

하지만 수입·유통 과정에서 정부의 검역과 정밀 검사 이후에 어떤 단계를 거쳐 어느 곳으로 닭고기가 유통됐는지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어 확인이 어렵습니다.

현재 식약처가 유통 과정을 확인하는 중이긴 한데요.

이력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추적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그럼 결국 수입 단계에서 검역과 검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군요. 권 기자, 수입 닭고기는 어떤 과정을 거쳐 국내로 들어오는 겁니까?

<기자>
수입 축산물은 농림축산식품부 검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안전검사를 거쳐야 국내로 들어오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지난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통관 때 식약처가 실시한 정밀·무작위 검사는 전체 수입량의 12.3%인 1만1천통이었는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농식품부의 검역에서 검역증이 일치하지 않는 등의 이유로 74톤이 불합격된 바가 있습니다.

<앵커>
파문이 커지면서 정부도 대응 조치에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식약처는 BRF가 국내에 수출한 닭고기의 유통과 판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또 유통된 물량 가운데 일부를 수거해 정밀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현물 검사 비율을 현재 1%에서 15%로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권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03-21 09:02 ㅣ 수정 : 2017-03-2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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