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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인터넷 접속만으로 '감염'…오늘 고비

황인표 기자 입력 : 2017-05-15 08:49수정 : 2017-05-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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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주말사이 악성 프로그램 '랜섬웨어' 공격으로 세계 곳곳에서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100여 개 나라에서 병원 업무가 차질을 빚고 공장 가동이 멈춰서는 등 수십만건의 피해가 잇달았는데요.

우리나라도 업무가 다시 시작되는 오늘 아침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나와있습니다.

황인표 기자, 먼저 랜섬웨어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죠?

<기자>
영어의 랜섬 즉 몸값(ransom)과 악성 프로그램을 뜻하는 ‘malware’의 합성어로, 사용자 컴퓨터의 파일을 동의 없이 암호화시키는 공격입니다.

말 그대로 ‘사이버 납치’인데요. 컴퓨터를 못쓰도록 막고 돈을 요구하는 겁니다.

암호를 풀고 싶다면 특정 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랜섬웨어를 개발한 사이버테러 단체 역시 300달러에서 600달러, 우리돈 30만~70만원 치의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다른 컴퓨터 바이러스의 경우 출처가 분명치 않은 파일을 다운로드 하거나 이메일을 확인하는 순간 감염되는데 반해 이번 랜섬웨어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돼 피해규모가 더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세계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는데, 얼마나 심각한가요?

<기자>
유럽연합의 경찰기구인 유로폴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를 본 사례가 전 세계 150개국 20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사이버상에서 이같은 대규모 공격은 처음 있는 일이고 피해를 본 PC 대부분이 기업체에 있는 PC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우리의 건강보험공단에 해당되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가 피해를 입어 수 십여개 병원이 환자 기록파일을 열지 못했고 닛산의 영국내 자동차 공장이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또 러시아 내무부 컴퓨터 약 1000대와 이동통신업체 메가폰, 중국 내 일부 대학교도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피해 상황도 확인되고 있는데요.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어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국내 기업 4곳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고 별도의 민간보안업체에 접수된 내용까지 포함하면 피해규모가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이 근무를 시작하는 오늘 아침부터 피해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피해예방 대책은 뭔가요?

<기자>
오늘 아침 출근하신다면 일단 컴퓨터를 인터넷에 바로 연결하지 말아야 합니다.

유선랜이라면 랜선을 빼고 무선랜이라면 컴퓨터를 켜자마자 무선랜을 바로 꺼야 합니다.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진흥원의 홈페이지 m.boho.or.kr에 접속해 보안공지를 확인해주시면 윈도우의 방화벽을 새로 설정하는 메뉴가 있습니다.

이 방법을 차근차근 따라하시면 되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1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음에는 인터넷에 접속해 컴퓨터의 업데이트 항목 중 보안 항목에서 업데이트를 안 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 후에 업데이트를 바로 하면 그나마 랜섬웨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윈도 운영체제와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랜섬웨어를 포함한 다른 컴퓨터 바이러스 피해를 막는 방법입니다.

<앵커>
황인표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05-15 08:49 ㅣ 수정 : 2017-05-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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