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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PC, 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수입 추진"

김완진 기자 입력 : 2017-05-17 17:50수정 : 2017-05-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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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의 국내 수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SPC 관계자와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SPC는 이르면 올해 상반기 안으로 미국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국내 론칭을 목표로 수입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루보틀 매장은 이태원에 있는 SPC의 디저트 갤러리 '패션파이브' 입점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SPC의 블루보틀 한국 론칭 작업이 최근까지 꾸준히 이뤄졌고, 현재 어느정도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피업계의 ‘애플’로 불리는 블루보틀은 지난 2002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간이 창고에서 시작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커피 한잔을 위해 1~2시간씩 줄을 서게 만드는 힘에 '새로운 경험과 문화를 판다'라는 이미지로 미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로스팅 한지 48시간 안에 ‘스페셜티’ 원두만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주문을 받는 즉시 커피콩을 저울에 달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갈아서 핸드드립 커피로 내놓는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25개, 일본 5개 매장을 둔 블루보틀은 지난 2012년 구글 벤처스에서 2천만달러, 2014년 모건스탠리에서 4천600만달러를 투자받은데 이어, 지난해는 실리콘밸리 투자자에게서 7천500만달러 등 대규모 투자를 잇따라 유치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SPC의 블루보틀 수입 추진은  최근 ‘커피 공화국’으로 불릴 정도로 국내 커피 시장 급성장과 맞물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한국인이 마신 커피를 잔수는 약 250억잔, 이는 1인당 연간 500잔 정도입니다.

커피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기준 8조8천억원으로 10년 전보다 약 3배 가량 성장했습니다.

국내 커피 시장은 규모가 확대되면서 시장 형태도 점점 선진국형으로 변모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거 인스턴트 커피가 주도하던 국내 커피 시장은 2000년대 초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이 등장해 판도를 바꿔놨고, 최근 매장에서 로스팅을 겸하는 로스터리 카페가 점차 증가하면서 또 한번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블루보틀 커피의 국내 수입으로 갓볶은 고급 원두를 내려 마시는 ‘스페셜티’ 열풍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희열 한국외식산업학회 부회장은 “커피시장의 제3의 물결은 ‘스페셜티’로 대표된다. 스페셜티의 선두주자 격인 ‘블루보틀’ 커피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일단 프리미엄 커피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맞물려 새로운 커피 소비 형태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SPC는 “블루보틀을 한국에 들여오는 것과 관련해 블루보틀측과 접촉한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직 양측의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관측됩니다.   

입력 : 2017-05-17 17:50 ㅣ 수정 : 2017-05-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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