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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친환경이라더니'…경유차 '퇴출 예고'에 운전자 혼란

김동우 기자 입력 : 2017-05-17 20:27수정 : 2017-05-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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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린 디젤’ 이라는 이름으로 친환경 경유차가 인기를 끌어왔죠?

그랬던 경유차가 이제는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꼽혀 퇴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개인용 경유차 운행을 전면 금지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는데요

경유차 운전자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개인용 경유차 소유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차량을 생계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유차 운행 금지 공약이 당장 생계과 직결되는 경우입니다.

[강병석 / 서울 구산동 : 경유값이 오르면 솔직한 말로 저는 as하는 사람인데 못 끌겠죠. 그렇다고 버스타고 다닐수도 없고….]

생계와 직결되지 않는 경유차 소유자들도 걱정이 되긴 마찬가지입니다.

[오선옥 / 서울 신사동 : 저희도 이게 미세먼지를 유발한다면 타고 싶지 않은데 경유차가 퇴출이 된다면 어차피 저희가 이걸 중고차로 매매를 할 때도 가격이 많이 내려갈 것이고….]

동일차종을 기준으로 경유차는 휘발유차보다 차값이 비싸지만 유지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때문에 소비자 선호도가 높았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경유차는 총 930만대 가량인데 지난 2010년 이후 경유차 비중은 꾸준히 늘었습니다.

지난 해의 경우 경유차량이 휘발유차량보다 10만대 가량 더 많이 팔리면서 경유차 점유율이 휘발유차량을 처음으로 뛰어넘었습니다.

경유차 퇴출을 놓고 자동차업계의 우려도 커질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 당장 디젤차에 대한 판매 금지가 결정될 경우 일부 업체는 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정책방향이 명확해야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경유차를 강제로 퇴출시키기보단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차로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자체를 바꾸는 일종의 연착륙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박사 : 우리 국내에서 판매되는 35%가 디젤이었는데 이것을 전기차로 한꺼번에 쉽게 갈 수는 없거든요. 그러니까 유예기간을 13년정도 주고 서서히 없애자는 정부의 방향은 맞는거죠.]

새정부는 친환경차 구매시 보조금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을 내놓은 상태입니다.

환경부 역시 전기차 확대를 위한 필수조건인 충전소 확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총 510기의 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해 총 2610기를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입력 : 2017-05-17 20:27 ㅣ 수정 : 2017-05-17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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