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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대출 만기는 길게…원금·이자 같이 갚으세요'

김영교 기자 입력 : 2017-07-03 19:57수정 : 2017-07-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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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서울 전지역을 비롯해 전국 마흔 곳 청약조정지역에선 대출을 받을 때 금액이 줄어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게 대출을 받는 방법에 대해 경제부 김영교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앞서 보신 것처럼 대출 금액이 확 줄잖아요.

대출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출 만기를 최대한 길게 잡는 게 대출금을 더 많이 받는데 유리합니다.

이건 총부채상환비율 DTI와 관련이 있는 내용인데요.

이미 아시다시피, DTI는 대출한 사람이 1년 동안 갚아야 할 원금과 이자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비율입니다.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한 금액과 이자는 정해져 있다고 보면, 그 총액을 대출 햇수로 나누면 한 해 동안 갚아야 할 금액이 나오겠지요. 

그 햇수가 크면 클 수록 한 해 동안 갚아야 할 상환액이 줄어들게 됩니다.

즉, 대출 기간을 늘리면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줄기 때문에 빌릴 수 있는 돈이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원인 사람이 6억원 짜리 집을 사는데 연리 4%로 대출을 받아야 할 경우를 가정하겠습니다.

DTI가 50%니까 원리금 균등상환조건에서 대출 가능금액을 계산하면요.

10년 상환기준으로는 2억원이고요.

20년 상환기준으로는 3억 4000만원, 30년 상환기준으로는 4억 3000만원입니다.

대출 기간이 길어질 수록 대출 가능한 금액이 커집니다.

<앵커>
만기를 늘려서, 대출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 알아봤고요.

김 기자, 대출 받으면 이자도 신경 쓰이잖아요.

이자를 낮추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
은행에서 대출 받는 방식에 거치식 대출이 있고, 비거치식 대출이 있는데요.

거치 기간이 있는 대출과 거치 기간이 없는 대출을 뜻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거치란, 원금을 일정 기간 동안 갚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거치식 대출은 원금은 그대로 두고 이자만 먼저 갚기 시작하고 일정 기간 후에 원금을 갚는 방식인데요.

만기 일시 상황이라든가, 거치 후 분할 상환,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원금 균등 분할 상환 등 다양한 방식이 있지요.

비거치식의 경우는 거치 기간이 없으니까, 이자만 납부하는 기간이 따로 없고, 처음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는 방식입니다.

비거치식의 경우, 거치식과 비교했을 때 이자와 원금을  함께 갚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긴 하지만, 원금과 이자를 함께 납부하게 되니까 전체 이자 납부액이 작다는 장점이 있고요.

게다가 많은 은행들이 비거치식 대출을 권장하기 위해서, 비거치식 대출 상품의 금리를 낮춰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행에 가셔서 이런 식으로 금리가 감면될 수 있을지 확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금리와 관련해서는 변동금리보다는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앞으로 국내에서 금리 인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원금을 완전히 상환할 때까지 쭉 같은 수준의 금리가 적용되는 고정금리로 대출을 받는게 유리해 보입니다.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을 경우, 앞으로 금리가 오르면, 그에 맞춰 같이 오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입력 : 2017-07-03 19:57 ㅣ 수정 : 2017-07-0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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