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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사병·열사병 환자 7~8월↑…'온열질환' 주의보

SBSCNBC 입력 : 2017-07-05 11:04수정 : 2017-07-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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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 - 손유동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한차례 폭우가 지나고 푹푹찌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장마가 지나가면서 곳곳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는데요. 최근 폭염으로 인한 응급환자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하죠?

여름의 불청객 습한기운과 더위로 인해 최근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으시는 분들 점점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온열질환에 대한 증상과 예방법 알아보겠습니다. 한림대성심병원 손유동 교숩니다.

Q. 교수님, 최근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는데 '온열질환'이 뭔가요?

온열질환이라는 것은 고온 다습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이 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을 통칭해서 말합니다.

이때, 대표적인 ‘폭염에 의한 온열질환’으로는 열발진, 열경련, 열실신, 열탈진, 열사병 등이 있습니다. 이중 응급실을 자주 방문하게 되는 온열질환은 ‘열탈진’, ‘열사병’이 되겠습니다.

‘열탈진’은 땀을 많이 흘리고 우리 몸속의 수분이 충분히 보충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질환이며, ‘열사병’은 폭염속 통학버스에서 수 시간동안 방치된 유치원생의 사망뉴스처럼 시상하부에 위치한 체온 유지 중추가 기능을 잃어서 나타나는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이 되겠습니다.

Q.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은 어떤 게 있나요? 어느 정도가 되면 위험 증상이라고 하나요?

앞서 이야기했던 온열질환중 ‘열경련’은 무더운 날씨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고 난 후에 흔히 ‘쥐가 난다’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이것은 근육이 수축되면서 국소적인 통증과 근육경련이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열실신’은 요즘은 사라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예전 무더운 여름에 운동장에서 전교생이 모여 조회를 하다보면 가끔 쓰러졌다가 곧 회복하던 학생들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러한 증상이 ‘열실신’의 전형적인 양상인데요, 하지쪽의 혈관들이 확장되면서 머리쪽으로 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면서 의식소실이 있다가 쉬면서 곧 회복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별다른 증상없이 곧 회복이 되지만, 이보다는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질환으로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있습니다.

‘열탈진’의 경우, 땀을 많이 흘려서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보충이 적절히 되지 않아서 발생하는데, 흔히 우리가 ‘더위 먹었다’라고 하지요. 이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목이 마르거나, 어지러움, 무력감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생명을 위협하게 되는 ‘열사병’의 경우 이미 시상하부의 기능이 망가져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한 체온조절이 되지 않아 체온이 급격히 오르고, 그 결과 헛소리를 한다거나, 주변에 적절히 반응을 하지 못하는 등의 의식 저하가 나타나게 됩니다.

Q. 더위로 인해 사망을 하거나 응급실을 찾는 응급환자는 어느 정도 되나요?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5년간 온열질환자는 약 6천명이 됩니다.

이중 90%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보고되었는데, 작년 2016년의 경우는 약 2천여명의 온열질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하였습니다.

또한 지난 5년간의 자료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온열질환자의 56%를 차지하고, 야외작업이나 논밭농사 중에 응급실을 방문한 사람은 전체 43%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58명이었는데, 특히 70대 이상의 고령층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른 무더위로 어제까지 벌써 136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되었는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많은 사람들이 폭염에 노출되어, 온열질환에 걸리기 쉽다는데, 미리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은 ‘폭염’과 같은 외부환경에 노출을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무리한 육체적 활동을 피하셔야 하구요.

땀을 많이 흘린다면, 평소에 비해 1-2리터 이상의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이렇게 물을 자주 마시는게 중요한데, 이때 섭취한 수분이 땀과 소변으로 빠져 나가면서 몸의 열을 식혀주는 효과도 같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간혹 커피, 녹차와 같은 카페인이 든 음료수나 차가운 맥주를 마시는 경우를 봤는데요, 이런 경우는 그 순간의 갈증이 해소되는 것 같지만, 결국, 강력한 이뇨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탈수를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음료는 피하시는게 좋겠습니다.

또한, 노약자의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평소에도 반드시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종종 가지는 것이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중요한 수칙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독거노인과 영유아입니다. 독거노인의 경우 주변의 무관심뿐만 아니라, 노령화로 인해 땀샘의 감소로 땀배출이 잘되지 않아 심각한 위험에 노출이 됩니다. 따라서, 주변에 이와 같은 사회적으로 열약한 자를 위한 제도적 받침이 있어야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한 유치원생과 같이 영유아들을 장시간 차량에 홀로 두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Q. 어떤경우에 온열질환에 걸리기 쉽나?

나이 많은 어르신의 경우는 땀샘의 감소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위험하며,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과 같은 심뇌혈관성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면, 그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주변에 이러한 질환을 가진 환자를 알고 있으면, 종종 안부전화를 걸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뇨제,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면 체온조절 기능이 더욱 떨어지기 때문에 각별히 처방과 복용에 신경을 써야하겠습니다. 

Q. 예방하지 못하고 온열질환에 걸린 상황, 대처법은?

우선 온열질환자를 서늘한 그늘에 눕히도록 합니다. 그리고 체온을 발산할 수 있도록 옷을 느슨하게 하고, 미지근한 물로 온 몸을 적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의식이 있는 경우라면 이온음료를 마시도록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구토증상을 보이는 경우라면 억지로 먹이지 말도록 해야 합니다. 잘못 먹이게 되면, 나중에 흡인성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1시간동안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발견당시 의식이 처져 있는 경우라면 지체 없이 119에 도움요청을 해서, 가까운 응급센터에서 치료를 받도록 하여야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7-07-05 11:04 ㅣ 수정 : 2017-07-0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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