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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상담] 같은 회사 보험 '기존 상품'보다 '새로운 상품' 더 좋을까

SBSCNBC 입력 : 2017-07-13 16:53수정 : 2017-07-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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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랜100세 '재무상담'

<시청자>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주부인데요. 이번에 보험 설계사분이 전화가 와서 새로운 보험으로 바꿔보라고 해서 예전에 있던 보험을 깨고 가입을 새로 했거든요.

근데 가입한 보험이 돈도 꽤 많이 나가 부담이 되고 그래서 이걸 깨야 될까 생각이 드는데 설계사는 계속 좋은 보험이라고 해서 깨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입니다. 저한테 어떤 게 딱 맞는지 전문가님들이 좀 알려주세요.

<이진선 / 앵커>
같은 회사에 기존보험을 해지하고 새로운 상품으로 교체해서 가입한 경우인데요. 새로운 상품으로 가입하면 뭔가 더 좋은 점이 있겠죠? 문제될게 있나요? 김주원 전문가님 설명해주시죠.

<김주원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정말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요즘 기존고객에게 전화를 해서 기존상품보다 새로운 상품이 더 좋다고 소개하면서 신상품으로 교체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보험회사 소비자들에게 전화해서 우리 회사에서 더 좋은 보험이 나왔는데 교체해주겠다 전환해주겠다 말을 하는 거죠. 그런데 사실 말만 전환, 교체, 대체일뿐이지 결국 기존의 보험을 깨고 새보험으로 가입하는 상황입니다.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 막무가네식인 경우가 제일 안타까운데요. 물론 모두가 그렇진 안겠지만, 요즘들어서 자주 대하는 케이스라서 제가 화가 날 지경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진선 / 앵커>
아니, 왜요?

<김주원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기존보험이 잘 가입되어 있는지, 잘못 가입되어 있는지 비교분석해서 신상품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기존보험 해지하고 신상품을 가입하는 형태라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처음에는 1~2만원에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권하다가 나중에는 비싼 종신보험이 최고의 상품인 것처럼 포장해서 가입시키는 거죠. 이럴 경우 기존에 잘 가입된 보장이 한 순간에 없어지는게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두 번째 사연이 그런 경우에 해당됩니다.

<이진선 / 앵커>
아니 그런 경우가 많다니 놀랍습니다. 그럼 기존에 해지한 보험은 못 살리는 건가요?

<김주원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네 일단 해지된 상품은 다시 살릴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매우 안타까운거죠.

<이진선 / 앵커>
도대체 어떤 경우이길래 왕태호 전문가님 두 번째 사연의 보장내용을 설명해 주시죠?

<왕태호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네 기존에 총 5건에 월보험료는 353,730원을 내고 있습니다. 종신보험이 1건, 건강보험이 2건, 종합보험이 1건, 암보험이 1건입니다. 여기서 새로 가입하신 보험은 21만 8천원짜리 종신보험입니다.

새롭게 보험을 추가해서 보장이 더 좋아졌는지 아닌지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암진단금은 8천만원, 뇌출혈과 급성심근경색 진단금이 각각 3천만원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실손보험은 있지만, 운전자보험은 없었습니다. 주로 생명보험사 위주로 가입하셨는데, 생명보험 특성상 뇌와 심장 질환은 가장 범위가 좁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까지만 보장이 됩니다. 만기도 짧은 편이구요. 여기서 가장 안타까운 점은 새롭게 가입하신 보험보다 기존에 있던 보험이 더 좋았다는 거죠. 기존의 보험은2004년에 가입한 상품이라 생명보험이라고 해도 범위가 좀 더 넓은 뇌졸중진단금이 보장되고 금액도 저렴했습니다. 이런 상품을 해지시키고 신규로 가입한 21만 8천원의 종신보험은 사망보장만 늘어났을 뿐 진단금도 오히려 줄어들고 범위도 훨씬 좁아졌습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범위가 좁아졌다' 이렇게 얘기하면 쉽게 체감이 안 되실 것 같아서 예를 하나 들어드릴게요. 지금 시청자님이 매달 내고 계신 보험료만 35만원, 1년으로 치면 420만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시청자님이 뇌경색이나 뇌졸중에 걸렸을 때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왜냐고요? 가장 범위가 좁은 뇌출혈만 보장해주는 보험만 가입하셨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암보험은 갱신형으로 가입하셨는데 이 부분도 향후 보험료 인상의 위험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가입시킨 설계사는 아무 기준없이 막무가네식으로 가입시킨 거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이진선 / 앵커>
기존에 가입된게 2004년이었으면 꽤 오래 전 상품인데 이렇게 오래 근무한 설계사가 이렇게 했다니 이해가 잘 안되네요?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아닙니다. 기존에 설계사가 그만 뒀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입니다. 담당 설계사가 그만 두게 되면 보험사는 고객관리 차원에서 다른 설계사로 관리하게 배정하는데 일반적인 경우는 경력이 우수한 설계사로 관리하게 합니다.
하지만 이번 케이스처럼 전화로 가입권유하는 별도의 부서로 배정되면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런 부서에 근무하는 분은 전화로 새로운 상품의 장점만 부각시키고, 기존보다 무조건 좋다고 현혹합니다. 잘 모르는 소비자들은 믿고 기존 계약을 해지하고 신규계약을 체결하는데 오히려 신규 계약이 더 독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시청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보험에 대한 기본 지식과 기준을 가지고 있는게 중요합니다.

<김주원 / 키움에셋플래너 팀장>
저도 이런 경우를 종종 보는데 최근 들어서 더욱 자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전문지식없이 무조건 해지, 무조건 신규가입은 정말 위험합니다.
보험이 어려운 분야라면 그래서 기준이나 지식이 부족하다 싶으면 전문가에게 의뢰하십시오. 그래야 안전하게 자산을 지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사연의 경우 보완할 부분은 그대로 방치한 채, 좋은 부분은 없앤 격이 되어서 지금이라도 적절한 처방을 하는 수정플랜을 제시했습니다.

만기가 짧지만 기존 보장은 유지하면서 갱신형 보험을 비갱신형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손해보험사만의 장점인 뇌혈관질환과 심혈관질환 진단비를 준비하였습니다. 뇌혈관, 심혈관 진단비를 준비한 게 어떻게 더 좋은건가?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한가지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앞서 시청자님이 뇌경색, 혹은 뇌졸중을 진단 받으시게 되면 받을 수 있는 실손 외 보험금은 하나도 없었다고 말씀드렸죠? 애초에 가장 범위가 좁은 뇌출혈까지만 보장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보험금을 주기 어려웠던 겁니다. 하지만 범위가 가장 넓은 뇌혈관질환으로 준비할 경우 뇌졸중은 물론 그 외 뇌혈관까지도 진단 시 보험금을 걱정없이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거기에 질병후유장애특약과 운전자특약까지 넣어도 보험료는 오히려 10만원 가량 줄어들었구요. 물론 갱신형 암보험보다는 암진단금이 줄어들긴 했지만 암진단금을 조금 줄이더라도 범위가 넓은 암진단금을 준비해 드렸습니다. 요즘 유방암이나 남녀 생식기암은 소액암으로 분류되어서 암 보험금이 2천만원이라도 해도 전부 받기 어렵습니다. 소액암 특성상 10~20%만 지급이 되는데요. 이 부분을 일반암으로 분류해서 보험금을 100% 받을 수 있는 회사의 상품으로 준비해드렸습니다.

<왕태호 / 키움에셋플래너 수석 팀장>
여기서 가성비 측면에서 다시 한번 강조드리고 싶은 점이 있는데요.
종신보험은 상속을 목적으로 하기에 좋은 상품입니다. 훌륭한 상품이죠!
하지만 치명적인 위험을 준비하는데 종신보험 이외에도 정기보험을 많이 활용하라고 말씀드립니다. 시청자님의 경우 남편처럼 실질적인 가장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사망보험금은 따로 필요성을 느끼셨습니다. 그래서 종신보험을 정기보험으로 대체해드리는 플랜을 진행했는데요. 사망보험금은 똑같이 1억입니다. 하지만 비용은 많이 낮아졌죠. 왜냐하면 정기보험 특성상 사망보장 기간을 정해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비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인데요.

예를 하나 들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최근 잘못 가입한 종신보험의 보험료가 218,180원입니다. 가성비 측면에서 어떤 점이 나은지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40세 여성이 1억원의 사망보장을 종신토록 받는데 들어가는 총 보험료는 5천2백만원 가량됩니다.

수익률로 굳이 따지자면 5천2백만원 내고 1억을 받을 수 있으니, 대략 4천 8백만원이 됩니다.
하지만 이 수익은 유동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당장 1년 뒤, 2년 뒤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라 죽어야 나오는 돈이기 때문인데요, 만일 40세 여성이 100세에 사망한다면 무려 60년이나 유동성이 묶여 있는겁니다.

<한성만 / 자산관리 전문가>
반면에, 동일한 금액으로 정기보험과 단순저축으로 나누어서 계산해 보겠습니다.
1억의 사망보장을 65세까지 보장받는데 들어간는 총 보험료는 6백만원입니다.
여기에 218,180원에서 25,000원을 뺀 나머지 193,180원을 이자부분을 무시하고 단순저축으로 모으신다면 동일한 조건에서 4천6백만원 가량 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4천6백만원은 언제든 찾아쓸수 있는 돈입니다.
심지어 40세 여성이 100세에 사망한다고 가정하고 20년간 1.5%금리로 적금을 넣으면 5천3백만원이 되구요. 이 금액을 100세까지 1.5%로 거치하면 약 9천만원이 됩니다.
즉, 단순히 모은 돈은 4천6백만원이지만 1.5% 금리만 적용해도 9천만원이 됩니다.
전문가입장에서는 유동성 측면이나 보유자금 총량으로 볼 때 정기보험을 활용한 저축금액을 늘리시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됩니다.

<이진선 / 앵커>
보험료도 줄이고 보장내용도 탄탄해졌네요. 정기보험을 활용하면 종신보험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이제 주변권유에 너무 현혹되지 마시고 전문가와 상의해 보세요. 꼼꼼히 분석해서 맞춤상담을 도와 드릴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7-07-13 16:53 ㅣ 수정 : 2017-07-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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