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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대수술' 성공 조건은?] 3. 등 떠밀린 '상생안'…남은 과제는?

장지현 기자 입력 : 2017-08-05 09:58수정 : 2017-08-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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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취재파일

▶ <최서우 / 진행자>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1위 BBQ, 공정위가 유통마진 공개를 압박하자 제일 먼저 나서서 로열티 제도 도입을 전제로 물류마진을 공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상생 방안을 내놓았죠?

▷ <정연솔/ 기자>
네 그렇습니다.

BBQ 치킨이 밝힌 상생안의 핵심은 유통 마진 공갭니다.

정부 정책에 맞춰 정보 공개를 투명하게 하고 가맹점주들의 필수 구매 품목을 줄여 자율 구매를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광고, 판촉, 가격 결정 과정에 가맹본부와 가맹점주가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동행위원회'도 오는 9월 구성됩니다.

로열티 제도 도입과 함께 정착추진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으로 로열티를 매출액의 몇 %로 할지 등의 핵심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 <최서우 / 진행자> 
이번에 내 놓은 BBQ 상생 방안에 대해서 오히려 공정위 직권조사를 의식한  ‘생색 내기 용이다’ 라는 지적도 나왔죠?

▷ <정연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공정위 압박에 BBQ가 서둘러 가맹점과 상생 협력 방안을 내놨다라는 지적이 있고요.

프랜차이즈업계의 고질적인 갑질 관행이 사라질지는 미지수 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 김태훈 /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 : "구체적으로 원가 공개 부분을 어떻게 투명하게 한다든가, 그런 세부적인 내용이 없어서 공정위에서 조사 나온다고 하니까 소나기를 피하려고 하는 그런 게 아닌가…" ]

게다가 로열티를 어떤 방식으로 책정하겠다라는 방안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로열티가 과도하게 책정될 경우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강성원 / 피자에땅 가맹점주협의회 회장 : "물건에도 수익률을 본사에서 떼어가는 거고, 로열티를 또 한 번, 이중 부과하는 거잖아요? 일반 가맹점주 입장에서 보면 두 번 죽이는 격 밖에 안 되거든요." ]


▶ <최서우 / 진행자> 
공정위는 물류비 대신 로열티 제도를 도입해 수익구조 개선하라고 권장하고 있는데요.

현재, 로열티 제도를 도입한 업체는 어느 정도인지 또 여기에 따른 문제점은 없나요?

▷ <장지현/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5273개 가운데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36%고요. 대다수가 외국계 브랜드입니다.

대표적으로 피자헛과 도미노피자가 로열티를 내는데 월 매출액의 6% 정도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같은 경우는 70%가 로열티를 받는 구조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프랜차이즈 산업 초기 치열한 경쟁으로 가맹본부가 가맹점으로부터 로열티를 받지 않는 구조가 정착이 됐습니다.

다만 로열티 도입엔 여러 문제가 있습니다.

로열티를 도입하려 해도 유통마진을 낮추지 않은 채 로열티만 추가로 가져갈 것이라는 저항이 만만치 않고요,

또 하나는 매출액을 기반으로 로열티를 받는 구조라 투명한 매출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여기서 가맹점들의 실제 매출이 공개되는데요, 탈루 소득이 드러날 수 있어서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결국 로열티 제도는 가맹점주와 가맹본부가 서로 한발씩 양보해야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 <최서우 / 진행자> 
적정한 로열티 책정이라는 게 쉽지 않을텐데 브랜드 인지도 등 정성적인 부분을 정량화 가능할까요?

▷ <장지현/ 기자>
사실 프랜차이즈 브랜드마다 갖고 있는 파워가 다릅니다.

그래서 로열티비율 책정을 정부나 공정위에서 일률적으로 결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국, 가맹본부와 점주가 합의해야 하는 부분인건데요, 구조를 바꾼다고 해도 로열티비율을 매출의 몇 퍼센트로 할지에 대한 숙제가 또 남아 있는 겁니다.


  

입력 : 2017-08-05 09:58 ㅣ 수정 : 2017-08-0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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