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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갑질'에 지친 中企, '유튜버'와 협업해 판로 개척 나선다

박기완 기자 입력 : 2017-08-11 20:33수정 : 2017-08-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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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품과 패션, 장난감에서 책이나 음식까지.

SNS가 일상화되면서 1인 미디어를 즐겨보고, 또 거기서 추천해 주는 상품을 사게 되는 경우 요즘 많죠.

대기업에 비해 유통망이 부족한 우리 중소기업들이 바로 이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씬님 / 뷰티 크리에이터 : 제가 써본 것 중에 가장 커버력이 좋았어요, 컬러가 약간 밝고 흰 편이어서 그부분이 조금 아쉽달까.]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가 화장품을 직접 발라보고 그 자리에서 평가합니다.

이 인기 1인 방송 제작자는 유투브에서 130만명에 가까운 구독자를 보유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한 화장품 중소업체는 이 1인 방송 제작자의 인기를 주목해 최근 함께 회장품 패키지 제품을 내놨고, 관련 영상을 업로드한지 하루만에 6천개 한정판이 모두 판매됐습니다.

[최홍준 / 글로시데이즈 이사 : (크리에이터가) 이 제품들이 장점이 있다고 하면 그 선정된 제품들로 저희가 세트를 기획하게 되고 그 세트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잘 볼수 있는 영상을 제작하고…. 하루만에 2~3억 원씩 매출이 나갈 때도 있고요.]

이처럼 유통망이 약한 중소기업들과 1인 미디어의 협업은 새로운 마케팅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이를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시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 기관은 80여명의 크리에이터를 모집해 중소기업과 연결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가희 /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책읽찌라) : 여기에서 지원을 해주면서 콘텐츠의 퀄리티가 많이 올라갔거든요. 알려지지 않았던 책인데 차트 역주행을 해서 베스트셀러가 올라가거나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와 기업들간의 충분한 시너지가 나고 있다고 봅니다.]

[신득수 / 서울산업진흥원 미디어콘텐츠팀 책임 : 둘을 링크시켜서 크리에이터들이 중소기업의 제품에 대한 홍보 콘텐츠를 만들면 서로 윈윈이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60개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3배수 정도의 200개 가까운 기업이 지원을 했습니다.]

브랜드 지명도가 떨어지고 자본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기존 대형 유통채널에서 판로를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입점을 한다고 해도 과도한 수수료 부담으로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내 3대 백화점 수수료는 지난해 기준으로 판매를 통해 얻는 이익의 최대 43% 수준입니다.

중소기업입장에서는 협약성이 약하기 때문에 과도한 수수료에 대해 조정을 요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등 온라인 유통업체에는 이들 오프라인 매장보다 상대적으로 입점이 쉽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온라인마켓에서 역시 불공정 행위를 경험해도 참아야 하는 처지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중소업체들 사이에서는 브랜드 파워을 갖춘 1인 방송과의 협업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정대용 /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 : (대기업이)총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자기들에게 유리한 입장으로 계약하거든요. (협업은) 하나의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고자 할 때 서로간의 윈윈이 돼서 좋은 협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대형유통업체들의 불공정행위에 지친 중소업체들과 모바일 시대 대세가 된 1인 미디어가 맞물리면서 양측의 협업을 통한 마케팅 활동이 새로운 유통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SBSCNBC 박기완입니다.  

입력 : 2017-08-11 20:33 ㅣ 수정 : 2017-08-1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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