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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 상상 아닌 현실로…보안 해법은?

SBSCNBC 입력 : 2017-08-31 10:02수정 : 2017-08-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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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생활경제' – 김영은 펜타시큐리티 매니저

운전석에서 한숨 자고 일어났더니 자동차가 알아서 운전을 해 목적지에 데려다 줬다? 이런 뉴스 접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더 이상 영화에서 나오는 상상이 아니죠. 커넥티드카, 혹은 자율주행차라고 하고요. 인공지능을 갖춘 자동차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과 IT 회사들이 이런 똑똑한 스마트카를 잇따라 내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런 스마트카를 해커들이 공격한다면 끔찍한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마다 생활 속 보안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상용화가 멀지 않은 스마트 카에 관한 보안의 중요성, 이중삼중의 보안 시스템 등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매니저님 먼저 스마트 카의 상용화 수준이 어디까지 발전했길래 보안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기본적으로 스마트 카라고 하면 자동차에 고도화 된 통신망이 연결되고, 통신망을 통해 각종 안전과 편의 장치가 구현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기술을 결합하는 추세입니다.

커넥티드카나 자율주행차라고 나눠서 불리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느냐에 따라서 부르는 명칭이 다릅니다. 전문가의 말 들어보시죠.

[정구민 / 국민대학교 전자정보통신대 전자공학부 교수 : 커넥티드카는 쉽게 보면 스마트 폰을 자동차와 연결해서 네트워크로 연결할 수 있고요, 또 차 자체를 하나의 스마트 폰으로 만들어서 네트워크를 모드를 차에 집어 넣을 수 도 있고요. 또 VTX라고하는 근거리 통신망이 있는데 차량간이나 도로에서 정보를 받거나, 이런 쪽이 현재까지 논의 되고 있는 기술이고요. 자율주행차는 차가 스스로 주변환경을 인지해서 경로를 생성하고 그 경로를 주행하는 차인데요. 현재 상용화된 자율주행차는 부분 자율주행차량이 주를 이루고 있고요. 고속도로에서 한 차선을 자율 주행하는 수준, 이게 현재 기술 수준 이고요.]

2025년이 자율주행차의 실제 사업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고, 그 다음해인 2026년에는 미국도로에서 다니는 자율주행차량이 10%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율주행차의 전제가 되는 커넥티드카의 발전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요. 앞으로는 신호등이나 도로에서 정보를 받기도 하고(v2i), 앞 차량에서 사고가 나면 뒤에 오는 차들에게 사고 정보를 전달하는(v2v) 서비스도 의무화 되는 등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Q.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들 모두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어야 한단 말이죠. 네트워크에 연결되었다는 것은 결국 해킹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거 아닙니까?

2015년에 스마트 카 업계에 분기점이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두 명의 화이트 해커가 실제 출시된 차량을 해킹한 사건이었는데, 이 사건이 유명해진 이유는 이전까지는 자동차 해킹이 차에 직접 들어가서 물리적으로 접근을 해야 가능했다면, 그 사건에서는 차 밖에서 원격으로 해킹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실제 판매되고 있던 차종을 가지고 이런 실험에 성공하면서 당시에 그 영상을 본 사람들에게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동영상을 보면 손을 대지 않아도 볼륨이 커지고 네비게이션 화면의 나오는 그림을 바꾸고, 와이퍼, 브레이크 엑셀을 마음대로 조정하는 거죠. 운전자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렇게 화이트 해커들이 경종을 울리려고 이런 실험들을 계속해서 영상을 인터넷상에 올리다보니 일반인들은 스마트 카가 신기하기는 해도, 쉽게 쓸 수 있을지, 안전한 것인지 걱정이 많아지게 됐습니다.

Q. 보안 업계에도 화두가 됐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스마트 카 보안에 관해 어떤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습니까?

자동차 보안은 물리적인 보안문제도 있고, IT보안도 복합돼 있어서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가 연결 될 때 곳곳에 해당하는 보안에 대해 꼼꼼히 연구해야 하고 협력해야 된다는 게 대표적인 반응입니다. 실제 자동차보안에 대해 연구개발하고 있는 한 보안업체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김의석 / 펜타시큐리티 상무 : 자동차가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자동차가 무선인터넷에 연결되면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것들을 많이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자동차 OEM이라고 부르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제일 많이 고민을 하고 준비를 하고 계시지만 실제로 보면 자동차산업계가 굉장히 많은 업체들의 집합체거든요.

그래서 여러 부품업체들뿐만 아니라 이미 자동차 내부에 있는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전문적으로 개발한 회사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이 회사들이 전반적으로 모든 노력을 합쳐서 자동차라는 완성체를 만들기 때문에 다양한 요소에서 보안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Q. '자동차 회사, 부품회사, 컴퓨터, 소프트웨어,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다같이 협력해야 한다’ 라는건데, 현실에선 쉽지 않은 협력일 것 같아요. 지금은 어떤 상황인가요?

2015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미래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적으로 자동차 제조회사, 전자회사, 통신사, 인터넷서비스회사 등이 모여서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습니다.현재는 6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고요.

또, 자율주행차가 안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밀지도 등의 데이터 구축이 시급한데, 이와 관련해서 ‘공공데이터 신산업전문위원회 회의’도 정기적으로 열려 자율주행차에 관련된 정부기관들과 전문가, 관련 민간기업들이 모여 협력을 도모하는 노력도 있습니다.

데이터를 어떻게 모으고 어떤 식으로 산업발전에 쓰일 것인지 심도있는 대화가 오가는 의미있는 포럼입니다.

Q. 많은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군요. 이외에도 특별히 협력을 더 강조할 분야가 있을까요?

자동차를 만드는 제조사들은 다른 산업보다 안전을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하고 더 열심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스마트 카에 들어가는 여러 부품을 만드는 회사들은 지금까지 자동차 제조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보안, 해킹에 대해 완벽히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실제 스마트 카를 해킹해 본 화이트해커의 말에 의하면 자동차 속의 지도, 네비게이션, SIM카드 등 생각치 못했던 부품으로 해킹이 된다고 합니다.

이 말은 각각 부품회사들이 그동안 일반 차량에서는 신경쓰지 못했던 보안을 새롭게 신경쓰고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스마트 카 해킹에 밀접하고 연결될 가능성이 있는 센서, 통신 등을 만드는 회사들은 지금보다 더 보안에 민감하게 생각해야합니다.

제조사들이 아무리 독자적으로 보안에 신경을 쓴다고 하더라도 충분하지 않고, 각 부품회사들이 전체적인 스마트 카 보안의 트랜드에 대해서 협력해야 효과적으로 스마트 카 발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그럼 미래자동차에서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대목은 어디일까요?

스마트 폰이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사이에 확 우리 주위생활을 바꿔버리는 것처럼, 이 스마트 카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으니 우리 생활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도 운전자 입장에서 이런 것들에 관심을 갖고 자동차의 보안에 대해서 소비자가 적극적인 의견을 주는 것이 이 산업이 바르게 나아가도록 돕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7-08-31 10:02 ㅣ 수정 : 2017-08-3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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