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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공허한 1년] 1. 돌고 돌아 결국 '원점'

김동우 기자 입력 : 2017-09-09 12:08수정 : 2017-09-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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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취재파일

▶<최서우 / 진행자>
먼저 금호타이어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금호그룹의 핵심 계열사였던 금호타이어가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의 관리를 받게 된 이유가 뭡니까?

▷<김동우 /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무리하게 인수했던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이 발목을 잡으면서 2009년 금호타이어를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넘기며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박 회장과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정상화 될 경우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2010년에 체결합니다.

사재출연 등 경영 정상화 노력을 통해 2014년 워크아웃 졸업에 성공했고 박 회장은 우선매수권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1년전,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 공고를 올리면서긴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최서우 / 진행자>
금호타이어가 구조조정에 들어간 뒤 채권단의 관리를 받아오다가 어렵사리 매각절차에 들어갔다가 결국 결렬된 이유는 뭔가요?

▷<김동우 /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가격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더블스타가 당초 요구했던 가격 인하 이외에 추가 가격인하를 요구했는데 채권단의 수용범위를 넘어서면서 협상이 깨졌다는 것이 주주협의회 설명입니다.

1550억원을 깎아달라는 줄 알았는데 들어보니 800억을 더 깎아달라 요구했습니다.

그렇게되면 1조원에 가까웠던 매각가가 7200억원으로 떨어지는데 채권단은 이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최서우 / 진행자>
금호타이어 매각 결국 원점으로 돌아간 건데,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김영교 / 기자>
산업은행은 12일까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측에 자구계획 제출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박 회장 측에 유동성 문제 해결, 중국 사업 정상화, 국내 신규투자 방안, 원가경쟁력 제고 방안 등을 제출토록 할 계획인데요.

채권단은 경영진이 자구 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제출된 계획이 주주협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현 경영진의 해임 절차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채권단 내에서는 박 회장 측이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어렵다는 인식도 강한데요.

현 경영진이 퇴진하더라도 금호타이어가 독자생존하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을 채권단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9월30일 만기가 돌아오는 1조3000억원 규모의 채권은 일부만 상환토록하고 만기를 연장해줄 가능성이 높고요.

회생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로 가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입력 : 2017-09-09 12:08 ㅣ 수정 : 2017-09-0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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