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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창업가에게 눈을 맞춘다”-블랙박스 이그나이트

김종윤 기자 입력 : 2017-09-11 00:08수정 : 2017-09-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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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지난 5년간 실리콘밸리로 진입하려는 세계 글로벌 창업가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했다는 ‘블랙박스 이그나이트' (Blackbox Ignite) 프로그램.

사흘간 멘토링과 커뮤니티 이벤트를 통해 코워킹 공간에서 액셀러레이터와 인큐베이터들이 창업가에게 새로운 역량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논현동 PAX TOWER와 역삼동 HSR EPICENTER에서 (재)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이 주관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후원으로 열린 ‘블랙박스 이그나잇 서울 컨퍼런스’

‘블랙박스 이그나이트’가 올가을 한국에서 실리콘밸리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 창업가들에 초점을 맞춰 서울에서 열린 것이다.
이미지10조원 대 가치를 가진 Covad Communications를 설립한 던칸 데이비슨 (Duncan Davidson) 불펜 캐피탈 (Bullpen Capital) 파트너는 서울 행사에서 스타트업 CEO 들에게 앞으로 개인, 엔젤투자를 포함한 초기 Seed 투자 시대가 열린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오픈소스, 클라우드 등 기술의 발전으로 지난 1995년 5백만 달러이던 스타트업 창업비용은 20년 만인 2015년 5천달러로 급감했다면서, 2011년을 계기로 초기 ‘Seed 투자’ 가 창업 2-5년후 10억원대 규모의 ‘시리즈A 투자’와 사업 확장을 위한 후속투자로 이뤄지는 ‘시리즈B 투자’ 건수를 역전해, 지난 2014년 3~4배 가파르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2008년까지 미국에서 전통적인 벤처캐피탈 펀드는 1천개에서 100개로 급감하는 반면, 초기 Seed 투자펀드는 2008년 30개에서 지난해 300개로 10배 급성장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초기 Seed 투자가 스타트업의 창업이후 시제품생산을 거쳐 회사 확장 단계까지 커버하면서 시리즈A 투자를 새롭게 대체하고 있는 셈이다

결국 스타트업들도 투자를 받아야하는 대상이 VC보다 초기 엔젤투자자 등 Seed 투자로 눈길을 돌릴 필요성이 이전보다 더 커진 것이다

던칸 데이비슨은 또 올해를 정점으로 모바일 소셜 시대에서, 앞으로 '프론티어 테크' (Frontier Tech) 시대가 열리는 대전환기에 서있다고 전망했다.

이제 스타트업은 3D프린팅, IoT, Blockchain, AI/Robotics, Ai/AV's 등이 이끄는 변화를 따라갈 새로운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미지두 번째 연사로 나선 쉐나즈 데이버 (Shernaz Daver)는 Inktomi에서 마케팅을 총괄하며 40조원대 가치의 회사를 만드는데 일조했고, 이후 Netflix, Wallmart에서 브랜드마케팅을 담당하다 유다시티 (Udacity, GV) 에서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이사를 맡고 있다.

쉐나즈 데이버는 스타트업 CEO들에게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회사의 근본적인 Fundamental 문제가 중요하며, CEO가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이 되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실리콘밸리에서 인재를 찾는다면 A급 인재를 채용하고, 자신과 비슷한 사람을 채용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쉐나즈 데이버 이사는 브랜드는 한마디로 믿음이라면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브랜드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긍정적인 이미지를 바탕으로 회사내 마법같은 문화를 만드면 엄청난 일을 창출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언급했다.
이미지Linkedin과 배달의 민족에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담당했던 마이크 김 ‘창업가를 위한 구글’ 해외파트너십 부장 (Google for Entrepreneurs: APAC Partnership Manager)은 구글이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먼저 구글 서울캠퍼스에서 코워킹 스페이스를 만들고 워크샵을 무료로 여는데, 텔아비브, 런던, 상파울루 등 전 세계 구글캠퍼스를 열어서 글로벌 회사를 세우는 창업가를 돕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구글의 또다른 역할은 블랙박스와 같은 파트너를 찾아서 한 국가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글의 장기적인 비전은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라며, 한국적인 기업이라도 중국과 일본 버전 등 동아시아 버전을 갖는 등 글로벌로 진출해야 한다고 권유했다.

또 미국 VC 관심을 얻기는 쉽지 않고 커넥션이 필요한데, 기업이 연 20% 이상 성장하면 미국 VC가 찾아올 것이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 나가  통할만한 특정 제품이 없다면 굳이 실리콘밸리에 진출할 이유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미지이 행사를 준비한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 블랙박스(Blackbox) 대표 파디 비사라 (Fadi Bishara)는 2010년 글로벌 창업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이전에 techVenture를 창업해 41개 스타트업 가운데 33개가 인수합병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파디 비사라는 실리콘밸리에서 블랙박스 프로그램을 통해 9개 기업이 엑시트했는데 수익성이 아닌 설립자를 지원하고 사업을 영유하는데 지원의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또 블랙박스는 구글 등 파트너와 VC 지원을 받고 있지만 이들을 위해 일하는게 아니라, 스타트업 창업가를 위해 지원한다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블랙박스에 참여하기 전 오바마 행정부에서 청년 및 여성기업가 대상 홍보를 담당하고 120개 국가의 청년창업을 지원한 마리 파올리(Marie Paoli)는 블랙박스 프로그램이 다른 어느 액셀러레이터보다 창업가를 위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투자자와 창업가 사이에 있는 액셀러레이터 가운데 Y Combinator와 Techstars, 500 Startups, Endeavor에 비해 Blackbox 프로그램이 가장 창업가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리 파올리는 블랙박스 프로그램이 다양한 국적을 지닌 기업가들로 하여금 우월감을 버리고 경험과 공유를 추구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에서 2주일간 전세계에서 온 창업가들과 숙박하는 ‘블랙박스 커넥트’ 프로그램에 지원하려는 한국의 스타트업 창업가들은 구글에서 2번, GEF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에서 2번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블랙박스 이그아니트 서울 컨퍼런스에선 멘토 및 프로젝트 심사위원이 초청돼 스타트업 피칭 경쟁, 워크샵 및 실리콘밸리 창업멘토와의 1:1멘토링 등이 진행됐고, 이 모든 과정을 평가해 컨퍼런스 둘째날 실리콘밸리 블랙박스 커넥트에 참가할 2팀이 발표됐다.

실리콘밸리 ‘블랙박스 커넥트’(2018년 2월 2주일/실리콘밸리 현지 액셀러레이션)에 참가할 2팀에게는 참가비 1만5천달러 전액이 지원되고, 최소 500만원에서 최대 3500만원의 사업비가 이번에 선정된 10팀에게 주어진다.

‘블랙박스’는 최근까지 창업가들이 2주일간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블랙박스 커넥트’에 April Kim을 비롯한 7~8명의 한국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참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이번 대회에서는 ‘Starfeed’ (콘텐츠 큐레이션 미디어, 대표 김 윤)와 ‘대가들이 사는 마을’ (음식 사진 판매 플랫폼 제작, 대표 김무성) 2팀이 실리콘밸리 블랙박스 커넥트의 최종 참가자로 선정됐다.

콘텐츠 큐레이션 미디어 Starfeed 김 윤 대표는 Duncan Davidson의 스타트업 투자시장에 관한 강의가 가장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 ‘블랙박스 커넥트’에서 모바일 컨슈머 전문가 멘토들과 사업 진행방향을 논의하고, 실질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방향을 상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블랙박스 커넥트’ 이전까지 유저베이스를 늘리는데 집중해 자체 플랫폼에 내년 2월까지 월간 액티브 유저를 200만으로 늘리고, 인도네시아, 중국 채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김 윤 대표는 ‘블랙박스 커넥트’ 행사가 회사 성장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미지음식 사진 판매 플랫폼을 제작하는 ‘대가들이 사는 마을’ 김무성 대표는 멘토와 30분씩 1:1 멘토링 하면서 다른 시선으로 토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블랙박스 커넥트’ 2주일동안 모델을 소개하고, 글로벌 진출 하면서 도움 받을 기존에 없었던 네트워크를 만나지 않을까 가장 흥분되고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외국 멘토들과 대화를 통해 놓쳤던 부분도 알게 되어 모델을 수정했고, 글로벌진출에 대한 좀더 다양한 내용과 함께 준비사항을 이야기해주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내년 2월 실리콘밸리 블랙박스 커넥트 참가 이전에 두번째 플랫폼을 12월에 오픈하는데 음식사진을 고퀄리티로 저렴하게 찍어주는 모델에서, 인쇄물에서 메뉴판까지 플랫폼에서 한시간이내 주문할 수 있는 편리함으로, 프랜차이즈시스템을 이용하지 않는 초보 음식점 사장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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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1 00:08 ㅣ 수정 : 2017-09-11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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